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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성 앞세운 환경파괴, 이젠 그만둬야

영암읍내 초·중·고 학생들의 주요 통학로가 교동 소하천이다. 한때 이곳 교동 소하천은 영암 초ㆍ중ㆍ고등학교 학생들의 등·하교 길과 인접해 있음에도 주변 환경이 잡풀과 잡목 등으로 우거져 정비가 시급했던 곳이다.

다행히 영암군에서 지난 2017년 하천을 정비하고 제방부지에 지역주민들이 조경수 식재와 꽃동산을 조성함으로써 하천 주변이 한층 밝아졌다. 기존 하천 내 교목식생과 박스교 하부에 디딤돌을 만들어 산책로를 개설하고 데크도 설치했다. 또, 산책로 동선이 단절되었던 소하천 연결로를 만들어 교동천의 아름다운 경관을 조성하고 주민들의 쉼터도 조성했다.

그리고 한동안 전남예술고 학생들이 하천에 설치된 옹벽에 월출산을 형상화 한 벽화를 그려 아름다운 곳으로 변모했다. 그러다 보니 지난 2017년에는 영암읍 교동천이 국민안전처 주관으로 개최된 ‘2017 아름다운 소하천 가꾸기 사업’ 공모전에서 장려상을 수상해 2억 원의 재정 인센티브를 받기도 했다.

그런데 영암읍 교동천이 최근 다리 놓기와 절개, 도로 공사로 기형적 형태로 변해 주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는 반갑지 않은 소식이다. 주민 친화적인 친수공간으로 꾸며가야 할 소하천에 기존 다리에 외에 또 다른 다리를 놓고 둑을 헐어내면서 도로를 내는 마구잡이 공사로 아름다운 하천을 파괴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사실, 우리는 무분별한 자원의 개발과 동식물의 남획으로 빚어지는 생태계의 균형파괴 문제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이는 자연에 대한 인간의 그릇된 사고방식에 기인한다. 자연은 인간이 살아가는 터전이자 모든 살아 있는 것들의 삶의 공간이다. 이것을 인간이 거만한 주인의식으로 착취하고 획득하려고만 든다면 자연은 훼손되고 파괴될 것이다.

결국 인간의 편의성만을 앞세운 자연파괴 행위는 인간에게 큰 위해를 가한다는 것을 절대 간과해선 안된다는 사실을 주목해야 한다.

 

영암신문  yasinmoo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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