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총본산 조계사서 처음 시도
황토고구마 등 80종, 3천만원 판매

영암군은 음력 2월 초하루 신중기도 입재 법회를 맞아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조계종 총본산 조계사 경내에서 영암군 우수농특산물 직거래장터를 열었다.

이날 조계사 영암군 농특산물 직거래장터에는 전동평 군수, 서삼석 국회의원, 조정기 군의회의장, 노영미 군의원, 박태선 NH농협은행 부행장, 오정현 농협 영암군지부장, 박도상 영암농협 조합장, 여성단체협의회, 재경 영암군향우회원 등 약 50여명이 참석했다.

조계사에서 처음 열린 직거래장터는 달마지쌀 골드, 서리태, 찰흑미 등의 잡곡류와 황토고구마, 딸기, 방울토마토, 대파 등의 다양한 농산물과 무화과 잼, 대봉감 말랭이, 흰 민들레 즙 등 약 80여개 품목이 선보였으며, 시중가보다 10~20%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했다.

이날 조계사 직거래장터는 많은 인파로 북새통을 이뤘고, 서리태, 황토고구마, 찰흑미, 딸기 등 일부 농산물은 준비한 수량이 개장 첫날에 품절돼 영암에서 급히 추가로 수송하는 해프닝이 벌어지는 등 인기를 끌어 약 3천만원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조계종 총본산인 조계사 신중기도는 매월 음력 초하루부터 초사흘까지 열리는데 약 2천여명의 신도들이 전국 각지에서 참여한다. 이곳에서 열리는 농특산물 직거래장터는 연 14회 정도 열리며, 영암은 이번에 처음으로 참여했다.

전동평 군수는 조계사 직거래장터를 이틀간 방문해 영암을 알리면서 우수 농특산물을 적극 홍보했고, 조계사 측에도 직거래장터 활성화 방안을 건의했다.

전 군수는 “이번 직거래장터는 영암 농특산물에 대한 신뢰를 제고했을 뿐만 아니라 농가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했다”면서 “정기적으로 군과 조계사의 활발한 교류활동을 통해 농업인에게는 소득을, 조계사를 찾는 시민에게는 가치를 주는 도농상생의 결연활동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영암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