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호남향우회는 지난 2월 2일(토) 오후1시 제주시 호남향우회관에서 정기총회를 열어 현 허진광 회장의 임기 만료에 따라 시종출신 최상(62) 신임 회장을 선출했다.

이날 최상 후보는 김흥성 후보와 맞붙어 23표차로 당선됐다. 총 대의원 182명 중 173명이 참석한 차기회장 선출에서 최상 후보는 100표를 얻어 73표를 획득한 김흥성 후보를 제치고 3년 임기의 향우회장에 당선된 것.

최상 회장은 당선 인사말을 통해 “회장 임기동안 향우회 발전을 위해 정직하고 투명하게 변화된 향우회를 만들어가겠다”면서 “3년 임기동안 개인적으로 3억원 정도를 향우회 발전에 쓰겠다”고 약속했다. 최상 신임 회장은 오는 5월 취임식을 가질 예정이다.

시종면 태간리 출신인 최상 회장은 시종중학교를 졸업하고 어린 나이에 제주에 건너가 주경야독을 하면서 제주대를 졸업하고 제주 국제공항에서 대형 중국집 ‘만리향’과 자판기 전문업체인 ‘커피나라’를 운영하는 등 자수성가한 사업가로 일찍이 제주 라이온스클럽 회장을 맡아 활동했다.

한편 제주시 호남향우회는 제주와 서귀포에 거주하는 전남·북 출신 향우 12만여 명의 회원을 두고 있는 제주도내 막강한 향우조직으로 영암읍 개신리 출신 정준호 회장이 2대에 걸쳐 연임한 이후 이번에 최상 회장이 당선되는 행운을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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