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차원 남북교류 필요성 제기

송영길 국회의원은 17일 군청 왕인실에서 기관사회단체와 이장단, 공직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남북교류 확산을 위한 신 북방경제(전라남도를 중심으로)를 주제로 특강을 했다.

영암군의 초청으로 열린 이날 특강에서 송 의원은 남북화해와 북미관계 개선으로 변화하는 국제 정서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문재인 정부의 신 북방정책을 공유하며, 지역 차원에서 남북교류 활성화 필요성을 제기했다.

송 의원은 또 “북한을 고립의 대상으로 보는 기존의 북방정책이 아닌, 북한을 개혁·개방으로 이끌면서 국제사회로 나아가게 하는 정책으로 한반도 전체를 H벨트(환서해권, 환동해권, 중부권)로 연결하는 신경제 지도를 구상하고, 북한을 연계한 동북아시아 국가 간 새로운 다자협력 시대를 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의원은 특히, 동북아 각국의 국가발전 정책과 정부의 신북방 정책을 연결한 경제협력 사업을 발굴하는데 주력해야 한다며 대한민국 경제의 활로를 찾을 수 있는 새로운 블루오션임을 강조했다.

전동평 군수는 “문재인 정부 출범이후 한반도 평화의 시대와 함께 지역 차원의 남북교류 협력 방안을 구상하는 시기가 왔다”고 지적한 뒤, 이번 강연회를 통해 동북아 경제협력의 중요성을 군민들이 인식하게 된 것만으로도 큰 성과임을 강조하고 앞으로 전개될 각종 사업들에 대해 군민들의 폭 넓은 공감대 형성과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고흥출신의 4선 의원으로 현재 더불어민주당 동북아평화협력 특별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송의원은 문재인 정부 취임 초 러시아 특사와 대통령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는 등 문재인 대통령 평화전도사로 한반도 평화정책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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