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 번째 ‘원점에서 서서’

전석홍

정계 은퇴이후 시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서호출신 전석홍(85) 전 보훈처장관이 여섯 번째 시집 ‘원점에 서서’를 또 펴냈다.

지난 2006년 정계에 은퇴한 뒤 ‘시와 시학’으로 등단해 ‘담쟁이 넝쿨의 노래’ ‘자운영 논둑길을 걸으며’ ‘내 이름과 수작을 걸다’ ‘시간 고속열차를 타고’ ‘괜찮다 괜찮아’ 등 5권의 시집을 펴낸 전 시인은 팔순의 고령에도 최근 여섯 번째 시집을 냈다.

총 5부에 걸쳐 80여 편의 시가 담긴 이번 시집은 ‘영산강 뱃길’ ‘월출산’ ‘왕인공원 열리는 날’ 등 고향의 정서가 묻어 있는 시도 여러 편 실려 있다.

문학평론가 이명재 중앙대학교 명예교수는 “인생 마라톤에서 완주한 이후에도 남은 세월의 영지에다 문학의 농장을 가꾸며 인생 이모작을 선택한 전석홍 시인의 남다른 덕목이 빛난다”고 평했다. 

서호면 장천리에서 태어난 전석홍 시인은 서울대 문리대 정치외교학과를 나와 제13회 고등고시 행정과에 합격한 뒤 광산군수, 영광군수, 내무부 지방행정국장, 광주시장, 내무부 차관보, 전라남도지사, 국가보훈처장관을 지냈고, 정계에 입문해서는 15대 국회의원(전국구)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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