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이 2018 한국지방자치경쟁력지수(KLCI) 평가결과, 경영활동 부문에서 4위로 추락했다는 반갑지 않은 소식이다. 영암군은 올해 전국 82개 군 단위 중 경영자원 부문 3위와 경영활동 부문에서 4위를 차지해 지난 2016년 1위, 2017년 2위에 비해 2~3단계 하락한 것이다.한국공공자치연구원은 지방자치단체들의 경쟁력 지표개발과 지방의 경쟁력에 대한 정확한 측정 및 활용이라는 두 가지 목표로 KLCI를 개발, 1996년부터 매년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벌써 올해로 23회째를 맞고 있다. 영암군은 2017년 조사 결과, 경영활동 부문에서 전국 2위(도내1위)에 선정된 바 있고, 2016년 조사에서는 역시 경영활동 부문에서 전국 군 단위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2018년 조사에서는 종전 하위권에 머물던 경영자원 부문에서 3위를 차지하고도 경영활동 부문에서는 4위로 추락, 각종 인프라 구축이 잘 됐음에도 자치 경쟁력이 점차 떨어지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분석결과, 조선업 불황으로 공장 가동률이 떨어지고 대불산단의 고용 인력이 대거 빠져나가면서 점수가 크게 낮아지게 된 것이 경영활동 부문 4위로 떨어진 원인이라는 설명이다. 이 같은 설명이 맞다면 그나마 다행스런 일이다. 세계적인 경기추세를 영암군이라고 거역할 순 없기 때문이다.

세계는 지금 무한경쟁에 돌입했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를 하고 살아남기 위한 생존경쟁이 치열하다. 살맛나는 영암, 그저 외치며 바란다고 해서 다 이루어지는 것은 아닐 것이다. 리더의 번득이는 아이디어와 열정이 필요하다. 그리고 우리에게 꿈을 심어주고, 희망을 안겨주는 정책이 지속적으로 크게 성공하려면 무엇보다 군민의 하나같이 힘을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 군민들의 협조가 없다면 그 아무리 좋은 정책을 내놓아도 이루기가 어려울 것이다. 군민의 날을 맞아 우리 영암군이 더 윤택하고, 편안하고, 행복하게 잘 살 수 있도록 모두가 힘을 모아 미래를 향해 힘차게 나아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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