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법인 ㈜우리강산 농원이 독일에서 온 가을 손님 핑크빛의 ‘핑크뮬리’로 물들어 장관을 이루고 있다.

핑크뮬리는 독일이 원산지이며 우리나라 들녘의 잡초인 일명 말풀·말뚝풀처럼 생겼다.

정대식(도포면·55) 대표는 “제주도 보문단지, 영광, 함평 주포 한옥마을 등에 이 풀이 심어져 있는데 이를 보기 위해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다”며 “이번 영암국화축제에 내놓아 포토존을 만들어 관광객과 군민들에게 선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핑크뮬리는 단순하지만 사람을 끌어들이는 색체가 있다. 강진군에서도 모종을 많이 가져가 군청 입구에 화분으로 진열해 놓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핑크뮬리는 아침 이슬이 주렁주렁 매달려야 가장 아름답다고 한다. 작은 물방울이 햇빛에 반짝이면 마치 핑크색 안개꽃을 보는 느낌이라고 한다.

정 대표는 내년에는 농원을 둘러싼 낮은 구릉에 대단위로 핑크뮬리를 식재할 계획이다.

이미 광주권에는 우리강산 농원의 핑크뮬리가 알려져 유치원과 어린이집, 연인, 사진작가 등이 체험과 핑크빛 낭만을 즐기기 위해 찾고 있다고 한다.

농원의 위치는 도포면 길고지길 92-17. 시골길을 따라가야 하는데 네비게이션에 잘 표시되지 않으면 (061)473-7499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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