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호출신 전석홍 전 장관 장녀

자유한국당의 인적쇄신을 이끌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외부위원 명단에 전주혜 변호사(52·여·사법연수원 21기)가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고 있다.

전 변호사는 서호출신 전석홍 전 보훈처 장관의 장녀로 법조인 출신이다. 전남도지사와 보훈처장관을 역임하고 15대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지내기도 했던 전 전 장관은 2012년 새누리당 싱크탱크 역할을 했던 여의도연구소 이사장을 맡기도 했다. 이에 따라 전 변호사가 아버지의 뒤를 이어 정계에 진출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 변호사는 지난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비례대표 후보를 신청한 바 있다. 또한 2016년 새누리당 윤리위원회 위원을 지냈다.

전 변호사는 1989년 제31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사법연수원을 거쳐 1992년 서울지방법원 동부지원 판사로 임관했다. 이후 광주지방법원, 수원지방법원, 서울동부지방법원, 서울중앙지방법원 등에서 부장판사로 근무했다. 이후 법원을 나와 변호사로 일했다.

전 변호사는 현직 여성판사가 최초로 작성한 책인 ‘사법연수원 비밀강의’(2011)의 저자이기도 하다. 또한 ‘버텨라, 언니들’(2016)이라는 책도 펴냈다.

2015년부터 고려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겸임교수를 맡고 있고, 2016년부터는 한국여성변호사회 부회장을 역임 중이다. 2016년 여성가족부 청년여성멘토링 대표멘토로 위촉되기도 했다.

한편 자유한국당은 11일 당 조직을 정비할 조직강화특위 위원으로 전원책 변호사, 전주혜 변호사, 이진곤 전 새누리당(한국당 전신) 윤리위원장, 강성주 전 포항 MBC 사장 등 언론·법조인 출신 4인의 외부인사 인선을 확정했다. 조직강화특위는 이르면 연말까지 전국 253개 당협 전체에 대한 현지 실태조사를 실시, 옥석을 가려 교체 여부를 판단한 뒤 연말까지 최종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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