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간담회, 조선업 활성화 모색

지난 27일 취임한 윤병태 전라남도 정무부지사가 첫 일정으로 산업현장을 찾아 지역 주력산업 가운데 하나인 조선산업의 활성화 방안을 모색했다.

윤병태 신임 정무부지사는 이날 임용장을 받은 후 취임식을 생략한 채 ‘고용·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목포, 영암, 해남)’인 대불산단을 방문해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대불산단은 조선해양 기업이 집적된 전남 서부권 산업의 요충지다. 최근 몇 년간 조선경기 악화로 수주물량이 급격히 줄어 기업은 물론 지역상권까지 심각한 불경기를 겪어왔다. 정부는 지난 5월 목포, 영암, 해남을 ‘고용·산업 위기 대응 특별지역’으로 지정해 지역민과 함께 위기극복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윤 부지사는 간담회에서 “조선산업이 다시는 위기를 겪지 않으려면 세계 최고 수준의 산업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앞으로 중앙정부와 협력해 고부가가치 중소형 선박 건조, 수리 조선업 육성 등 사업영역을 다각화하는 다양한 지원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획재정부 예산심의관 출신인 윤 부지사는 행정고시 36회로 공직에 입문해 기획재정부 예산기준과장, 교육과학예산과장, 재정제도과장 등 요직을 두루 역임했으며 대통령실 행정관과 대통령비서실 선임행정관을 지냈다.

전라남도는 올해부터 정무부지사를 개방형 직위로 전환해 공모절차와 선발위원회를 거쳐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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