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대 영암군의회가 지난 6일 오후 5시 본회의장에서 개원식을 갖고 임기 4년의 의정활동에 공식 돌입했다. 앞서 오전에는 원 구성을 위한 임시회를 열어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선출 등 원 구성을 마무리했다. 새로 등원한 의원들은 이날 또 충혼탑을 참배한 뒤 의원선서도 함으로써 마음가짐을 새롭게 했다.

잘 알다시피, 지방의회는 주민의 대의기관이라는 점에서 지방의회의 의사결정은 곧 주민의 의사로 간주된다. 그러므로 주민의 대표자로서 주민의 생활과 밀접한 문제를 앞장서 해결하고 지역주민의 이익을 전체주민의 이익과 통합시켜 자치단체의 발전에 기여해야 하는 중차대한 책무를 갖고 있다.

또한 지역사회 리더로서 도덕성과 자질, 봉사정신과 함께 지역사회의 앞날을 내다볼 수 있는 통찰력도 요구된다 하겠다.

지방자치시대를 맞아 지역마다 주민들의 다양하게 요구되는 복지와 문화의 시설들이 열악한 재정형편에도 불구하고 각종 시책으로 추진되고 있다. 따라서 지방의회의 역할도 커지고 있음은 물론이다. 아울러 지역주민들의 지방의원에 대한 기대를 간과해서는 안 된다. 특히 지역사회의 갈등을 해소하고 분열된 민심을 하나로 이끌어 내는데 앞장을 서야한다. 지역사회에 존재하는 여러 가지 형태의 이해대립은 물론이고 갈등을 한 차원 높게 지역의 이익이라는 관점에서 융화적으로 해결하는데 앞장서야 할 것이다.

그리고 지방의회와 집행기관 사이 권력의 균형과 역할의 분담이 적정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주민이 선출한 의원들이기에 생활현장에 직접 뛰어들어 그들의 고충이 무엇이며 불편한 점은 없는지 귀를 열고 의견을 수렴하여 시책에 반영시켜 나가야 한다. 지역의 언론매체에도 의정활동을 가감 없이 주민에게 전달되도록 함으로써 주민의 알권리 충족은 물론 진정으로 주민에게 신뢰받는 지방의회와 의원이 되도록 노력해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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