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문화원(원장 김한남)의 문화예술 교육사업을 응원하는 기부 메세나가 답지하고 있다.

지난 8일 영암문화원을 찾은 곽복례(80) 여사는 푼푼히 모은 100만 원을 문화원에 전달했다. 강진 성전 태생인 곽 여사는 영암읍 장암리 임정진(83) 씨와 혼인하고 영암 며느리가 되었다.

슬하에 3남 3녀를 둔 다복한 가정의 어머니로서 자녀들의 교육에 헌신한 결과 장남(임성호)이 국립대 교수가 되는 보람을 가졌다.

자녀들의 뒷바라지를 마치고, 자신이 젊은 시절 못했던 공부를 하고 싶어서 지난 2000년부터 영암문화원 문화학교에 다녔다. 서예 교실과 문인화 교실에서 수학한 결과 대한민국 아카데미 미술대전 서예부분에서 입선과 특선을 하고, 마침내 초대작가로 등극하기도 했다.

곽 여사는 “문화원에 다니는 재미가 너무 커서 수업 있는 날만 기다린다”면서 “원장님, 사무국장님, 여직원들이 애쓰시고 뛰어다닌 것을 볼 때 감동 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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