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관급 경찰위원에 임명된 조만형 동신대 교수

6·13 지방선거 민주당 선출직 공직자평가위원장
중앙행정심판위원 등 법학분야 대외활동도 활발


 

군서출신 조만형(59) 동신대학교 경찰행정학과 조만형 교수가 최근 제10기 경찰위원회 위원으로 임명됐다. 차관급인 경찰위원회 위원은 경찰업무를 심의·의결하는 경찰행정의 최고 의사결정기구다. 광주·전남지역 대학교수로는 조 교수가 유일하다.

조 교수는 “검·경수사권 조정, 자치경찰제, 경찰위원회 실질화 등 문재인 정부 100대 국정과제 이행을 위해 그 어느 때보다 경찰위원회의 역할이 커지고 있는 시점”이라면서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우리나라 경찰조직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찰위원회는 경찰의 인사 및 예산에 관한 주요 정책과 경찰업무 발전, 인권보호, 경찰 운영 개선에 관한 사항 등을 심의·의결하는 경찰행정의 최고 의사결정기구로서 행정안전부 장관의 제청으로 국무총리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위원장, 정무직 차관급인 상임위원 1명과 비상임위원 5명 등 총 7명으로 구성되며, 임기는 3년 단임이다.

조 교수는 한국법학회·공법학회·헌법학회·환경법학회 부회장 등을 역임하고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회 상임위원, 국민권익위원회 소속 중앙행정심판위원, 국회 입법지원위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한국형 자치경찰제도 등 13편의 논문과 헌법소송법, 행정법 등 10여권의 저서가 있다. 지난 2016년에는 다수의 연구논문과 책을 저술하며 우리나라 법학분야 연구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한국법학회 학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조 교수는 특히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소속 현역 기초단체장과 광역·기초의원에 대한 평가작업을 하는 선출직 공직자평가위원회 위원장으로도 활동했다.

지난해 11~12월 전남도내 시장·군수 14명, 광역의원 29명, 기초의원 146명 등 총 189명에 대한 평가작업을 총괄한 인물로, 평가 결과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구성될 민주당 전남도당 공천관리위원회에 전달돼 공천작업에 반영될 예정이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 교수는 “정당 역사상 처음으로 실시되는 선출직 공직자 평가가 정말 쉽지 않은 과정이었다”며 “유권자에게 남다른 의미를 부여할 뿐 아니라, 정당의 책임정치를 구현한다는 차원에서 매우 혁신적인 제도로, 올해 지방선거를 통해 선출된 공직자들 역시 매순간 긴장하며 주어진 역할에 충실할 수 있는 큰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1년 본지 ‘낭주골’ 컬럼진으로 활동하기도 했던 조 교수는 전남대학교 법과대학을 수석으로 졸업한 뒤 사법시험에 도전, 1차 합격의 경력을 갖고 학계로 진출한 뒤 동신대학교 경찰행정학과 학과장, 인재육성관장 등을 역임했다. 

광주지방법원 민사조정위원, 광주지방검찰청 형사조정위원, 광주고등검찰청 항고심사위원, 전라남도지방공무원 소청심사위원장, 전라남도지방공무원교육원 초빙교수, 법무부 인권강사·교정위원,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정책자문교수 등 다양한 활동을 펴오고 있다.

군서면 평리가 고향이며, 부인은 광주 오치동에서 치과 개업의(정치과의원)로 활동하고 있는 정송란 치의학박사와의 사이에 2남1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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