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순 교수, 현창사업 과제
왕인박사현창협회, 학술대회

(사)왕인박사현창협회(회장 전석홍)와 왕인문화연구소(소장 임영진)는 지난 11월 23일 광주 5·18민주화운동기록관 7층 세미나실에서 2017년 학술대회를 가졌다.

영암군과 (재)호남문화재연구원이 후원한 가운데 열린 이날 학술대회는 ‘왕인박사 현창사업의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열렸다.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박광순 전남대 명예교수의 ‘한국의 왕인박사 현창사업의 성과와 과제’라는 주제로 기조발표가 있었다.

이어 일본 간자키시의 마쓰모토 시장의 ‘일본 지방자치단체의 왕인박사유적지 조성사업의 현황과 과제’, 김선희 건국대 교수의 ‘일본 민간단체의 왕인박사현창사업의 현황과 과제’, 정성일 광주여대 교수의 ‘1920∼30년대 조선환여승람의 편찬과 왕인박사’, 박해현 동신대 외래교수의 ‘1950∼60년대 전라도지역의 고대사 인식과 왕인박사’에 대한 주제발표가 각각 있었다.

또 주제발표에 이어 나행주 건국대 교수, 노성태 국제고 교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종합토론을 벌였다.

박 교수는 이날 기조발표에서 1973년 왕인박사현창협회를 설립한 지 올해로 44주년이 됐다고 설명한 뒤 왕인박사 현창협회가 해야 할 과제로, 시설사업의 경우 왕인역사자료관(박물관)의 건립과 연구소에 상근 학예사를 배치해 연구의 연속성과 자료의 체계적인 집적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자료관에는 왕인박사의 일생을 요약한 간단한 영상물을 상영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야 하고, 왕인동상을 재 건립해 학생들은 물론 내방객들이 보다 친근감을 가지고 접근하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지금까지의 연구 활동을 기반으로 보다 집중적인 연구와 자료발굴에 총력을 기울여야 하고, 왕인박사 현창사업이 끈질기게 계속되도록 성원해야 한다며 연구사업의 필요성도 함께 제기했다.

전석홍 회장은 “이번 왕인박사의 위업을 기리기 위한 사업의 현황과 개선할 과제를 통해 한국과 일본의 왕인박사 현창사업 관련 기관단체 간의 네트워크 강화와 양국간 민간차원의 교류와 협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 밝혔다.      

저작권자 © 영암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