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와 딸, 눈물의 상봉
순천 등 관광체험 행사도

다문화가정 친정부모 초청행사가 지난 10월 24일 영암군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열려 눈길을 끌었다.

영암군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주관해 열린 이날 ‘다문화가정 친정부모 초청 간담회’는 지난 10월 21일 베트남, 필리핀, 네팔에서 입국한 팜티싱 외 4세대의 친정 부모와 20여명의 가족이 한 자리에 모여 타향에 시집보낸 딸과 친정 부모들이 함께하는 애틋한 만남의 장이 되었다.

오랜만에 딸과 상봉한 친정 부모들은 이날 시종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자녀들의 한국생활과 고향 친척들의 안부를 서로 물으며 얘기꽃을 피웠다.

영암군은 이들에게 우리지역 문화와 관광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환영하는 뜻에서 기념품을 전달하며 초청가족의 감사의 마음을 담은 편지를 낭송하는 등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화목한 시간을 보냈다.

또 지난 10월 28~29일 1박2일 일정으로 ‘가족캠프’를 열어 다문화가족 자녀의 건강한 성장, 부모·자녀의 관계향상, 가족 간의 화합을 도모했다. ‘가족 캠프’에는 21가족, 73명이 참석한 가운데 보성 비봉 공룡공원, 순천 정원박람회장, 송광사 등을 탐방하며 가족 간에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친정부모 초청사업을 통해 모국에 있는 친정 부모가 자녀의 모습을 직접 보며 불안감과 걱정을 해소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다문화가족 특성에 맞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발굴하여 다문화가족의 조기정착을 위해 적극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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