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고향 -
월출(月出)의 정기 흘러 흘러
대인(大人)의 열매 주렁주렁 열렸으니
천하(天下)의 고장 아니던가
넓고도 뿌리 깊은 영암(靈巖)의 맑은 물
세기(世紀)로 흘러들어
세상을 우러러 통한(統韓)의 길 열리우니
이곳이 내 뿌리의 고향 아니던가
메뚜기 목을 꿔던 꿈 많던 어린 시절
소망으로 이루어 놓고
정(情) 많고 인심 좋은 풍요 땅
이곳이 내 쉬어 갈 곳 아니던가
세상을 평정한 위인들아
세상 밖의 세상 여기 있나니
너도 나도 돌아와 함께 살아갈 곳
이곳이 아니던가
정찬우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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