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마한축제가 지난 9월 23일부터 24일까지 시종면 마한문화공원에서 다양한 체험행사가 마련된 가운데 2일간의 축제를 마무리했다.

‘마한의 숨결! 문화를 깨우다’를 주제를 열린 올해 축제는 개막식의 진왕행차 및 마한愛 상생 점화식, 마한 의상체험, 마한역사 마차체험 등 마한의 정체성을 엿볼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선보였다.

특히, 우리나라 3대 해신제 가운데 유일하게 보존돼온 ‘남해신사 해신제’가 봉행되고, 해신문화와 축제의 발전방향을 주제로 한 세미나와 한·중·일 전통 민속공연 등이 펼쳐졌다.
그리고 어린이 활쏘기 체험, 전통놀이, 마한소원지 쓰기 등 체험행사와 마한읍면 어울마당, 마한청소년 페스티벌, 태권도 시연 등 문화공연 행사도 다채롭게 진행돼 관광객의 눈길을 끌었다.

또 지난 1월 창단한 영암민속씨름단을 기념하기 위해 제1회 마한씨름대회도 열려 큰 인기를 끌었다.

마한축제 추진위원회(위원장 유인학)가 주최·주관해 열리는 마한축제는 기원전 2세기경 영산강 유역을 중심으로 번성했던 마한의 찬란한 역사를 재조명하고 관광자원으로 육성해나갈 계획으로 올해 세 번째 열렸다.

그러나 나주시에서도 똑같은 주제의 마한문화축제가 비슷한 시기에 개최되면서 공동 개최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전남도가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빠르면 내년부터 전남도가 주관해 마한축제의 통합개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강인규 나주시장과 전동평 영암군수는 마한축제의 개막행사에 참석하고, 양 시군의 대표 프로그램 1점씩을 서로 공연, 관람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