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공구 연내 착공 이뤄질 전망
정부예산 대폭삭감…장기화 우려

광주~완도간 고속도로 건설구간 중 1차 광주~강진간 시공을 담당할 업체들이 최근 결정돼 연내 착공이 가시화되고 있으나 내년도 정부 예산이 대폭 삭감돼 공사가 장기화될 우려가 높다.

한국도로공사는 지난 22일 ‘고속국도 제25호선 강진~광주간 건설공사’에 대한 종합심사를 완료하고 최종 낙찰자로 선정, 통보했다.

1공구는 대우건설, 2공구는 포스코건설, 3공구는 흥화, 4공구는 코오롱글로벌, 5공구는 포스코건설, 7공구는 대림산업이 각각 낙찰자로 선정했다.

이번에 낙찰자가 결정된 6개 공구는 종합심사 낙찰제 방식으로 진행됐고 6공구는 순수내역 입찰 방식으로 진행돼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이처럼 1개 공구만 제외하고 낙찰자가 결정됨에 따라 광주~강진간 고속도로 공사가 보다 속도를 낼 전망이다.

그러나 최근 발표된 정부 예산안에 광주∼완도간 고속도로는 올해 국비 1천398억원이 반영됐으나 내년에는 455억원으로 3분의 1 수준으로 급감해 당초 계획에 차질이 전망되고 있다. 액수로는 무려 943억원이나 줄어든 것이다.

광주~완도간 고속도로는 광주광역시 서구 벽진동 제2순환도로~강진 성전면 명산리 51.1㎞ 구간을 7개 공구로 나눠 당초 2020년 에서 2024년 완공 목표로 늦춰 공사가 진행된다. 나들목은 광주 벽진동, 강진군 작천면 고속도로 시·발점을 포함해 동나주, 남나주, 동영암 등 총 5곳이다. 휴게소는 나주와 월출산 등 2곳이다. 사업비는 1조4천247억원이다. 왕복 4차로로 건설되는 광주~강진 고속도로는 시속 100km로 설계됐으며 교량 80곳(8,524m), 터널 8곳(6,508m)이 들어선다.

이에따라 광주~강진 구간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광주에서 강진까지 종전 1시간20분에서 30분대로 단축되고, 영암까지는 20분대가 가능하다. 광주에서 나주빛가람혁신도시까지는 현행 20분에서 6분 정도로 단축될 예정이다.

정부는 광주에서 해남 북평까지로 예정돼 있는 광주~완도 고속도로 구간 가운데 광주~강진 구간을 먼저 건설한 뒤 이후 교통량과 경제성 등을 감안해 추가 건설계획을 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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