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행복둥지사업 연계

미암면은 5일 춘동2리 미중마을 정모(89) 할머니에게 새 보금자리를 마련, 이삿짐을 옮겨드리고 깨끗하고 안전한 공간에서 건강하게 오랫동안 사시도록 했다.

정 할머니가 이날 이사한 새 보금자리는 전라남도에서 시행하고 있는 행복 둥지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미암면은 지난 2월 낡은 흙집이 조금씩 내려 앉아 방에 나무를 대놓고 윗목에서 생활하는 정 할머니의 생활상을 확인한 뒤 주민복지팀과 산업건설팀이 협력하여 슬레이트를 철거하고 빈집정비를 했으며, 군청을 통해 전라남도 행복둥지사업과 연계해 이날 할머니에게 새집을 선물했다.

정 할머니는 낡은 흙더미 사이로 벌레가 들어오고 겨울에는 바람이 사방으로 들어와 매우 춥고 불편한 상태로 집을 비우고 마을회관에서 주무시는 형편이었다. 

이날 새 집에 입주한 정 할머니는 “90평생 살면서 이런 대접을 받을 줄은 몰랐다. 자식이 있어도 다들 멀리 살고 바쁘니 집이 불안해도 자식에게 걱정을 줄까 말하지도 못했다. 이렇게 깨끗하고 좋은 집에 이사를 들어오니 너무 좋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 같은 소식은 12일 오후 6시 KBC 광주방송 프로그램 ‘고향 견문록’을 통해 소개되기도 했다.
미암면은 앞으로도 독거노인의 주거안전 상태를 관심 있게 살피고,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공모사업을 통해 지원받은 자금으로 ‘계절맞춤 및 긴급지원’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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