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현대삼호중공업 15척 수주
대한조선 14척 전년에 비해 큰 증가

올들어 현대삼호중공업을 비롯한 전남의 조선업체들의 선박 수주량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닥을 찍은 조선업 침체가 다시 활기를 띠면서 전남 서남권을 포함한 전남지역 경기도 동반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전남도에 따르면 삼호읍 대불산단의 현대삼호중공업은 싱가포르 선사인 센텍마린으로부터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31만8000t급 4척(옵션 2척 포함)을 포함해 올해 총 15척을 수주했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10억 달러 규모다.
이는 지난해 8척(6억 달러)을 수주했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증가한 것이다.
특히 올해 상반기 실적이 지난 1년간 수주실적을 크게 앞질러 올 한해 수주량이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LNG선과 LPG선, 자동차 운반선, 컨테이너선, 탱커 등을 만들고 있는 현대삼호중공업은 현재 수주잔량은 60척(69억8000만 달러)으로 나타났다.
현대삼호중공언은 해양플랜트 수주는 지양하고 대형 상선위주로 수주를 한다는 전략이다.
인근 해남 화원지방산단에 들어선 대한조선 역시 지난해 보다 선박 수주가 크게 늘었다.
대한조선은 지난해 6척(2억6700만달러)을 수주했으나
올해 들어 이날까지 14척(7억 달러)을 수주했다. 수준 잔량은 17척(7억 12만 달러)으로 내년 하반기 작업 물량까지 확보한 상태다.
전남도 관계자는 “조선업황이 바닥을 찍어 선가가 오를 기미를 보이자 선주들이 기술력을 갖춘 한국 조선업체를 먼저 찾고 있다”고 수주 증가의 배경을 설명했다.
지역 조선업체 경기가 다시 활기를 띠면서 연관 기자재 제작업체 등도 동반 상승이 기대되고 있다.
불황으로 남는 일자리가 문제였던 조선업체들이 수주가 크게 늘면서 다시 인력 채용에 나설 수도 있어 전남 서남권을 중심으로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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