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이 체계적인 투자기업 정보수집과 타겟기업을 발굴하여 투자유치 활동을 강화하고 유치종목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는 등 투자유치 역량을 집중해 나가기로 했다고 한다.
새로 조성한 영암식품특화 농공단지와 조선업 구조조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불국가산단의 활성화, 그리고 신성장산업인 자동차튜닝 부품기업과 드론·항공산업의 유치를 위해 팔을 걷어 부치고 나선 것이다.
영암군은 지난주에도 새 정부 출범에 맞춰 신규사업 발굴과 지역현안 사업의 국정과제 반영을 위해 T/F팀을 구성,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우리 지역에 절실하게 필요한 사업이 무엇인지, 또 지역의 현안사업을 어떻게 국정과제에 반영할 것인지 별도의 팀을 구성해 심도 있고
면밀하게 분석하여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영암군이 전남 서남부권의 경제 핵심지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사실, 그동안 조선산업이 휘청거리면서 대불산단에 드리워진 어두운 먹구름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고,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엄청나다.
그동안 정부에서 내린 처방은 ‘언 발에 오줌누기’식일 뿐 획기적인 전환점이 되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준공을 눈앞에 두고 있는 영암식품특화농공단지는 자칫 애물단지로 전락할 수 있다는 위기의식까지 불러일으키고 있다.
실제 입주를 희망하고 MOU를 체결한 기업이 그동안 20여개에 이르고 있지만 투자를 이행한 기업은 단 한 곳도 없다.
다만, 지역에서 영암농협이 지난해 10월 식품가공공장 기공식을 가졌을 뿐이다.
현재 3개 기업에서 4개 블럭을 분양상담 중에 있다지만 전체 분양대상이 20개 블록임을 감안하면 아직도 까마득한 상황이다.
분양가가 전국 최저 수준이고 금융과 세제 등 각종 혜택을 부여하고 있지만 상황이 녹록치만은 않은 것이다.
그동안 영암군은 무엇을 했는가 반문하지 않을 수가 없다. 단순히 ‘보여주기’식 행정이라 한다면 아니함만 못하다 할 것이다.
전 공직자가 열심히 해서 소기의 성과가 나타나길 기대한다.

저작권자 © 영암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