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은 지난 5일 덕진면 영보정에서 (사)영보풍향제보존회(회장 신중열) 주관으로 전동평 군수, 박영배 의장, 우승희 도의원을 비롯한 군의원과 기관사회단체장, 면민, 향우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9회 영보 풍향제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풍향제 행사는 출향인사들의 고향 방문을 계기로 영보 고유의 전통을 보존ㆍ전승하면서 면민화합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1979년 제1회를 시작으로 매년 5월 5일 열리고 있다.
특히 갈수록 우리의 전통문화가 점차 사라져가고 있는 가운데 지역의 특색을 살린 행사가 40여년 가까이 이어져 오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5월 4일 열린 전야제에서는 노래자랑 예선, 품바공연 등이 선보인데 이어 둘째 날인 5일에는 식전행사, 풍향제 봉행, 장학금 전달 및 불우이웃 성금 등 소외된 가정과 면민이 하나될 수 있는 특별한 자리가 마련됐다.
한 출향인사는 “해를 거듭할수록 영보 풍향제가 우리 전통문화의 중심이 되는 것을 느낀다”면서 “지역화합의 장으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동평 군수는 기념사에서 “영보 풍향제는 영암의 전통과 문화의 중심으로 해가 갈수록 가치가 높아지고 있고 전통문화 창달과 경로효친 사상의 계승발전에 기여하는 화합의 문화대제전이 되고 있다”며 “ 우리 군에서도 자랑스러운 영암의 문화와 전통을 보존해 나가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