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은 산지전용, 개간 등 산림사업과 각종 개발사업으로 버려질 수목자원 및 희귀·자생·멸종위기 수목을 수집하기 위해 이달 20일까지 기증희망자 일제조사를 벌인다.

기증된 수목은 관내 소공원, 가로수 식재와 같이 공공 목적으로 활용되어 녹지공간을 확충하는 한편, 예산절감의 경제적 가치까지 창출함에 따라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게 된다.

기증 방법은 군 산림축산과와 읍·면사무소에 비치된 기증의사 및 나무은행 활용 동의서(기증신청서)를 작성하여 제출하면 군에서는 현장 확인하여 조경적 가치가 있고 공공용으로 적합한 수종 여부, 중장비 진입 가능성 등을 고려하여 기증 수목을 선정후 이식하게 된다.

지난해는 삼호읍 지장사 정법스님이 가시나무 340주, 금정면 정민찬·이봉춘·박찬구, 광주광역시 김봉식씨가 수목을 기증해 금정면 용흥교차로 소공원 조성사업에 활용했다. 또 나머지는 나무은행에 이식하여 예산 1억8천4백만원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

영암군은 지난 2007년부터 신북면 금수리에 나무은행 조성을 시작으로 영암읍 춘양리와 덕진면 노송리를 포함해 모두 3개소, 2만8천359㎡에 느티나무외 49종 2천여본의 기증수목을 관리·운영하고 있다.

곽경구 산림축산과장은 “기증자에 대한 예우를 위해 기증 유공자 표창·명패부착·언론홍보와 함께 기증수목에 대한 사후관리 강화로 산림유전 자원보전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