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에는 제57회 전라남도 도민체육대회가 영암에서 개최된다. 영암군 역사상 최초로 개최되는 만큼 전동평 군수를 비롯한 군 관계자들이 안전체전, 명품체전, 경제체전을 목표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 연초에는 주경기장과 종목별 경기장 개·보수와 실내체육관 노후시설 개선에 착수했다. 내년 2월까지는 모든 공사를 마친다는 방침이다.

또 최근에는 부군수 주재로 유관기관, 실과소, 읍면 관계자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서별 주요업무와 세부일정 등 기본계획 시달회의가 열렸다. 군은 이달 중 조직위원회를 구성하고 다음 달에 열리는 여수대회에 실사단을 파견하여 벤치마킹을 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차질 없는 체전준비를 위해 부서별 준비상황에 맞추어 보고회를 갖고, 군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명품체전이 될 수 있도록 한다는 복안이다.

사실, 영암군은 전남도민체전을 치를 만한 충분한 역량을 갖추고도 그동안 한 번도 유치를 못했다. 특히 그동안 각종 경기에서 군 단위 최상위권을 차지한 바 있어 체육인들 사이에는 아쉬움이 컸던 것도 사실이다. 결국 지난해 3개 시·군의 유치 신청이 이루어진 가운데 전라남도체육회 이사회에서 제57회 전라남도 체육대회 개최지로 최종 확정됐다.

내년 4월중 나흘간 영암에서 열리는 전남도민체전은 도내 22개 시군에서 22개 종목 선수단 및 임원 1만5천여명이 참여하게 된다. 따라서 도민체전이 열리는 나흘간 영암군의 숙박업소와 음식점이 모처럼 외지 손님들로 북새통을 이룰 전망이다. 영암에서 수용하지 못한 일부 손님들은 인근 지역으로 빠져 나가게 된다. 지역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모처럼 맞은 기회를 놓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치밀한 전략이 필요하다는 이유다.

영암군은 내년에 개최될 도민체전을 안전체전, 명품체전, 경제체전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치밀한 준비작업을 통해 지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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