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와 토론중심 수업이 큰 도움”
영어 한 문제 틀려 전국수석 놓쳐
로스쿨 진학 ‘검사’ 꿈

독서와 토론 중심의 수업이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광주지역 수석을 차지한 최성준 군(살레시오고319).

군서면 서구림리 신흥동마을 출신 최태인씨(53·광주북부 소방서)의 자녀인 성준 군은 공부보다 독서를 좋아해 3학년이 되어서야 뒤늦게 입시공부에 몰입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최 군은 올해 불수능에서 국어·수학·탐구에서 만점을 기록했으나 영어에서 한 문제를 틀려 원점수 397(표준점수 543)을 기록해 전국 수석을 아쉽게 놓쳤다.

최 군은 “1, 2학년 때 공부만 하는 공부벌레는 아니었지만 학교에서 선생님들이 안내하는 과제나 공부법을 믿고 성실히 따라가다 보니 기본기가 다져졌다무엇보다 저보다 뛰어난 친구들이 수시준비를 하고 좋은 결과를 얻은 것을 보고 나도 정시를 위해 후회 없이 공부해보자는 다짐을 했던 것이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유난히 어려웠던 고난이도 수능시험에서 당황하지 않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던 비결로 독서와 토론중심을 학교수업을 꼽았다.

대부분의 수업이 협동학습으로 이루어져 스스로 읽고 사고하는 습관이 생겼고 이해한 내용을 설명하고 토론할 기회가 많아 완벽하게 기념을 이해할 수 있었다. 이러한 수업방식이 새로운 유형, 고난이도 문제의 적응력을 높여주었다고 덧붙였다.

장래 정의로운 검사가 꿈인 최 군은 서울대 진학해 로스쿨 과정을 밟을 예정이다.

최 군을 3년 간 지도한 오지용 진학부장은 성준이는 자기 스스로 생각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학생중심 교육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학생이라며 깊은 사고력이 요구되는 어려운 내용도 핵심을 명확히 파악해 쉽게 전달하는 능력이 탁월하다고 칭찬했다.

광주=김윤범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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