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호 성기동 책자도
영암군이 후원하고 왕인박사현창협회(회장 전석홍) 주관으로 일본 아스카 문화의 시조인 왕인박사의 학덕과 유풍을 기리고 보존하기 위한 2종의 책자가 발간됐다.
한시집은 올 해로 26회째 발간되었으며 지난 2월 우리 전통의 한시인 칠언율시(七言律詩) 형식으로 시제(詩題)는 모춘유감(暮春有感), 압운(押韻)은 開(열개)臺(집대)來(올래)杯(잔배)催(재촉할최)로 지정하여 전국의 한시 동호인과 일반인 등을 대상으로 접수한 결과 총 650여편의 작품이 접수됐다.
접수된 작품에 대한 심사는 한국 한시협회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를 통해 장원에 배연우(서울), 차상에 윤원섭(서울)·김덕중(경기)씨를 비롯, 차하 3명, 참방 15명, 가작 32명 등 총 53명의 입상자와 참가자의 주옥같은 내용이 실려 있다.
또한, 성기동(聖基洞) 책자는 왕인박사와 관련된 올해 활동 결과와 다양한 사료들을 수집한 연구 성과가 수록돼 있다. 이 책자에는 왕인문화축제 활성화 방안, 조선시대 왕인 인식에 대한 학계의 평가를 비롯한 6편의 기고문과 출향 인사들의 수필집과 1989년 구림 청년계에서 발표한 구림의 삼일운동 추모사 등 이 실려 있다.
군 관계자는 “왕인박사의 시대적 흐름을 이해할 수 있어 의미와 가치가 높을 뿐만 아니라 영암의 이미지를 대내외에 알리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는 16일 오전 10시 영암문화원에서 ‘왕인박사와 국제정세’란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