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등 14%에 그쳐...작년 31% 비해 큰 차이잦은비 이상기온 여파...농민들 이중고 ‘허덕’

 

 

<사진설명

이낙연 전라남도지사가 전동평 군수와 함께 지난 18일 서호면 공공비축미 매입현장을 방문했다올 벼농사는 잦은 비와 이상기온 등으로 수발아 피해가 발생하고수매등급도 크게 떨어져 쌀값 하락으로 시름에 잠겨있는 농업인들에게 이중고를 안겨주고 있다.

  

 

금년산 공공비축미 수매가 지난 9월부터 일제히 시작된 가운데 올해 수확기 잦은 비로 인해 수발아 피해가 많은데다 특등비율도 지난해에 비해 현저히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영암군은 올해 산물벼 12500가마(40㎏ 기준)를 지난 14일까지 매입한데 이어 포대벼 413133가마를 이달 8일부터 수매를 시작해 오는 12월말까지 마칠 계획이다.

그러나 수매를 마친 산물벼의 경우 당초 계획대비 71%인 8829가마를 수매한데 그쳐 나머지 잔량 3671가마는 포대벼로 전환해 매입할 방침이다.

특히 산물벼와 이달 18일까지 수매한 포대벼 107622가마를 포함해 수매한 등급비율이 특등의 경우 14%에 그쳐 지난해 31%에 비해 현격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나머지 1등 69%, 2등 16%, 3등 1%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올해 이처럼 특등비율 크게 떨어진 원인은 수확기 잦은 비 등 이상기온으로 발생한 수발아 피해와 맞물려 발생한 것으로 산물벼 수매도 차질이 빚어졌다.

이 때문에 수확기 쌀값 하락과 수발아 피해에 이은 낮은 등급으로 농가들의 피해가 현실화되면서 이중고를 겪고 있다.

한편 전라남도는 올해 이상 기온 등으로 발생한 수발아 피해 벼 모두를 시장 격리곡 잠정등외(A등급)품으로 연내 매입할 계획이다잠정 등외품 가격(40kg)은 A등급 2만 5510, B등급 1만 710원이다.

문배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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