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주민설명회 파행으로 끝나

<사진설명>20일 오후 금정면사무소에서 열릴 예정이던 광주-강진간 고속도로 환경영향평가 초안공람 및 주민설명회가 금정면 주민들의 반대로 무산됐다.

금정면 주민들이 광주-완도간 고속도로 건설에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고 나서 사업추진에 차질이 예상된다.

한국도로공사는 광주-완도 구간 중 광주 서구 벽진동에서 강진 성전을 연결하는 1단계 51.08착공을 앞두고 20일부터 해당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환경영향평가서 초안 공람과 주민설명회에 들어갔다.

그러나 이날 금정면 주민 60여명은 20일 오후 3시 금정면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열릴 예정이던 주민설명회를 물리적 저지에 나서면서 파행으로 끝났다.

주민들은 고속도로가 지역을 관통하게 돼 있어 분진가루와 소음, 매연 등으로 생존권에도 심대한 타격을 받게 돼 있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대봉감의 주생산지인 금정면은 여름철이면 자동차 매연으로 대봉감이 까맣게 색깔이 그을려 판매에 타격을 입고 있다면서 고속도로가 오봉산을 관통하게 되면 청정지역인 금정에 오염이 심화되고 경관을 크게 훼손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광주 서창동 주민들도 고속도로가 마을을 지나면 마을이 둘로 나뉘고 재산피해가 막심할 것이라며 고속도로 건설구간에서 서창구간을 빼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한편 광주-완도간 고속도로 1단계 건설사업에는 총 공사비 14천억원이 투입돼 7년간의 공사기간을 거쳐 2024년 준공예정이다. 1단계 구간이 개통하면 광주에서 강진까지 소요시간은 1시간 20분대에서 30분대로, 영암은 20분대로 단축될 전망이다./문배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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