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여만 명 구름인파 몰려 축제장 ‘북적’
명품·안전·경제축제에 이어 글로벌축제 발판

지난 47일부터 10일까지 왕인박사유적지 일원에서 펼쳐진 ‘2016 영암왕인문화축제가 봄꽃여행과 체험행사를 즐기려는 관광객들과 군민들의 성황 속에 4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관련 화보 6·7>

올해로 19회를 맞았던 왕인문화축제는 다채롭게 준비된 프로그램과 축제기간 내내 펼쳐진 영암 백리 벚꽃길의 향연에 31만여 명의 수많은 관광객이 방문해 봄의 생동감을 한껏 만끽했다.

특히 이번 축제는 2년 연속 문화관광 유망축제의 위상에 걸맞게 러시아, 폴란드, 포르투갈, 불가리아, 스페인 등 10개국의 주한 외교사절단과 일본 히라카타시, 간자키시, 일한친선협회 등 일본 방문단이 참석해 세계적인 축제로 발돋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한 외국 유명 블로거 및 여행기자들로 구성된 글로벌 홍보단과 외국인 유학생 등 5천여 명의 외국인이 방문하여 ‘Hello 왕인! 외국인 미션 레이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해 글로벌 축제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번 왕인문화축제의 대표행사인 왕인박사 일본가오 퍼레이드에서는 지역주민, 외국인 유학생, 관광객 등 1천여 명이 참여하는 대형거리 퍼레이드를 연출하여 관광객들의 큰 호평을 받았다.

또한 관광객에게는 다소 낯설었던 왕인의 행적을 흥미로운 3D입체 그림으로 담아 볼거리와 포토존을 제공하는 등 왕인의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체험할 수 있었던 왕인 트릭아트 역사여행과 왕인박사 형상과 천자문이 스케치된 대형 벽화에 관광객이 직접 색칠하여 완성해나가는 참여형 프로젝트인 왕인 벽화체험 등은 아이들은 물론 가족단위 관광객에게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그리고 왕인 탄생지, 왕인사당, 왕인로 등 행사장 투어코스에 왕인박사의 스토리텔링을 입혀 방문객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왕인체험 스탬프랠리 또한 관광객들의 참여율을 높였다.

이밖에도 전통 놀이마당’ ‘두드림 난타 등의 다양한 집단참여 프로그램을 전면 배치하여 가족 과 연인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으며 찬건강 내 몸 바로알기 체험관월출산 生氣체험’ ‘건강 족욕체험등 관광객의 관심도가 높은 건강과 관련한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하여 어르신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매년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상대포·구림마을 자전거탐방 및 벚꽃열차 투어 등의 프로그램은 축제장의 효율적이고 재미있는 관람을 배가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이번 축제는 지역주민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한 도포제줄다리기, 삼호강강술래, 갈곡들소리 등 영암의 전통 3대 민속놀이를 시작으로 국악과 관현악의 수준높은 공연과 하춘화, 오정해, 홍지민 등 최정상급의 가수들의 웅장하고 품격있는 공연으로 관광객의 찬사를 받은 KBS 국악관현악단 초청공연은 우리 전통문화의 향수와 공감을 불러일으켰으며 국내 최초로 개그 콘서트란 개념을 도입하여 폭탄 같은 유머와 감동적인 음악을 선사한 정찬우 김태균의 컬투쇼 등은 관광객의 문화적 욕구를 충분히 충족시켰다.

이번 왕인문화축제에 수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게 된 배경에는 차별화된 홍보전략이 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젊은층을 축제장에 끌어들이기 위해 페이스북 등 다양한 SNS를 활용하였고 수도권 및 광주전남권의 관광객들을 유입하기 위해 서울 인사동 및 광주 충장로 홍보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실시하였으며 영어 및 일본어·중국어 등 3개 국어 리플릿을 제작하여 여행사 및 외국 언론지에 배포하는 등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적극적인 홍보마케팅도 큰 역할을 했다.

한편, 한층 더 고급화한 영암의 고품질 농축산물 홍보 판매관과 다양하고 위생적인 먹거리를 제공했던 향토음식 판매관에는 관광객들로 북새통을 이뤘으며, 사회단체가 운영하는 체험프로그램을 대부분 유료화 했음에도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등 소득 창출형 축제로 발전해 나가는 기틀을 마련했다.

사전에 교통 및 주차배치 계획을 철저하게 수립하고 군 공직자, 경찰서, 모범운전자, 군서청년회 등 유관기관과 사회단체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수많은 인파속에서도 원활한 교통 진행과 신속한 주차를 할 수 있어 평가단과 관광객들에게 큰 호평을 받았으며 행사장내외 환경정비에 기관사회단체 및 군공무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쓰레기 없는 축제장 만들기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안전한 축제를 운영하기 위해서 주무대 조명 레이어시스템을 도입하고 웨이트 구조물을 설치하는 등 안전 시설물을 대폭 강화하였을 뿐만 아니라 경찰서 및 소방서 등 유관기관과 유기적인 공조체계를 구축하여 단 한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는 등 안전축제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전동평 군수는 올해 영암왕인문화축제는 지역특색이 잘 살아있는 민속놀이와 다채로운 행사들을 통해 명품축제, 안전축제, 경제축제의 표본이 되었으며,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방문해 글로벌 축제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내년에는 더 멋진 축제로 만들어 전국 최우수 축제로 발돋움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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