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삼석 후보에 3천182표 앞서
3.2%포인트 박빙의 승부 펼쳐

국민의 당 박준영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서삼석 후보를 제치고 제20대 총선에서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관련기사 3>

박 당선자는 개표 초반부터 시종 서삼석 후보에 앞섰으나 개표 막판까지 4~5%대의 차이로 박빙의 차이를 보이면서 서삼석 후보의 끈질긴 추격을 받았다.

그러나 최종 집계결과 박준영 후보는 41.7%의 득표로, 38.5%의 득표율을 기록한 서삼석 후보를 3.2%(3,182) 포인트 차이로 당선의 기쁨을 누렸다.<표 참조>

박 당선자는 영암에서 55.8%, 무안에서 34.7%, 신안에서 37.3%를 얻은 반면 서삼석 후보는 영암에서 30%, 무안에서 47.6%, 신안에서 32.7%를 각각 차지했다.

박 당선자는 지상파 방송 출구조사에서도 42.3%로 나타나 서삼석 후보의 39.1%3.2%포인트 앞선 것으로 조사돼 당초 예상이 적중됐다.

박 당선자는 고향인 영암지역에서 55.8%의 높은 지지를 받은 반면 서삼석 후보는 출신지 무안에서 47.6%의 득표에 그쳤고 신안에서도 5%가량 뒤져 패배의 쓴잔을 마셨다.

새누리당 현역의원으로 선전이 기대됐던 주영순 후보는 14.7%의 득표율에 그쳐 기대에 못미쳤다.

이에 따라 이번 총선에서 유권자 수 등 지역적인 열세에도 불구하고 영암출신 국회의원이 탄생하게 돼 선거구 조정으로 다소 실망했던 영암지역 유권자들의 기대에 부응하게 됐다.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당은 호남의 심장부인 광주에서 8석 전석을 비롯, 전남 10석 중 8, 전북 10석 중 7석을 차지하는 등 모두 28석 중 23석을 차지해 호남에서 국민의당 돌풍을 일으켰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선거막판 문재인 대표의 두 번에 걸친 광주방문과 정계은퇴 배수진에도 불구하고 담양·함평·영광·장성의 이개호 후보가 유일한 당선자로 대패하는 아픔을 겪었다.

특히, 새누리당 후보로 나선 순천의 이정현, 전주을의 정운천 후보가 호남에서 여당후보로 각각 당선되는 이변을 낳아 전국적인 관심을 모았다.

/문배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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