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2시 문화원 전시실
참빗특별전 및 출판기념식

영암문화원은 우리지역 전통 민예품을 성공적으로 계승하기 위한 방안으로 영암참빗의 역사를 정리한 영암참빗(신국판, 132)을 발간했다.

문화원은 지난 20158월부터 문화관광체육부와 한국전통문화전당이 주관하는 지역전통 민예품전승 프로그램 운영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망호정 마을 공동체와 함께 진행되고 있는 중요 프로그램으로는 영암참빗 제작도구 복원, 영암참빗 기능전수 교육, 일반인 참빗체험 프로그램, 자유학기제 지역특화직업체험교육 등이 있다.

그간 영암참빗의 역사는 300여년으로 인식돼왔다. 하지만 이번 영암전통 민예품 보고서에는 영암참빗의 역사가 임진왜란 이전인 1550년대로 조사되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호암 이반기(1510~1597)가 을사사화(1545)로 배척을 받자 영남과 충청을 거쳐 영암에 정착했으며, 자신의 신분을 드러내지 않고 생활을 위해 참빗을 만든 것이 영암참빗의 효시가 되었다고 적고 있다. 이로써 영암참빗은 450여년의 역사를 갖게 되었다.

보고서에는 영암참빗에 사용된 도구와 참빗 제조과정이 복원되어 설명되었고, 영암참빗의 특징이 알기 쉽게 서술되었다. 보고서 제6영암참빗 사진전에는 전국 박물관에 소장된 참빗 중에서 영암에서 생산된 것으로 판단되는 24점의 작품을 기록해 놓았다. 엄선된 작품 속에는 소뼈와 소뿔로 막이를 하거나 등대에 화각으로 장식한 작품이 많다. 대나무 등대에는 청강수로 그림 또는 글자를 새겨 넣은 것이 많다. 보고서는 이 모든 것이 영암참빗의 고유한 특징이라 적고 있다.

영암문화원은 오는 23일 오후 2시에 영암참빗특별전기념식 및 영암참빗발간 기념식을 가질 예정이며, 같은 날 오후 230분에는 지역전통민예품의 현대적 계승포럼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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