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봄학기가 시작되면서 날씨가 풀리는가 싶더니 최근 꽃샘추위가 불어닥쳐 한 겨울을 방불케 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영하의 아침을 맞이하는 등 꽃샘추위가 시작됐다. 특히 9일 밤 영암지역에는 비와 눈이 내려 도로 곳곳이 결빙돼 교통사고가 일어나는 등 사고도 잇따랐다.

또 이날 시종 마한문화공원에서는 세시풍속경연대회가 열렸으나 매섭게 부는 바람과 뚝 떨어진 기온 탓에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행사가 진행됐고, 오후에는 일찌감찌 파장분위기를 보였다.

기상청 관계자는 주 후반으로 갈수록 기온이 더 떨어져 꽃샘추위가 이어지겠고, 이 꽃샘추위는 주말부터 점차 누그러지겠다. 일요일(13)부터 월요일(14) 사이에는 전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처럼 경칩이 지났지만 꽃샘추위가 다시 시작되면서 진짜 봄 소식인 벚꽃개화 시기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성공적인 왕인문화축제를 위해서는 벚꽃개화 시기와 맞물려야 하기 때문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벚꽃 개화 시기는 지역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겠지만 평년보다 3~5일 빠를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벚꽃 개화는 320일 서귀포를 시작으로 남부지방은 324~31, 중부지방은 41~10일 쯤으로 예상했다. 남부지방의 경우 평년보다 4~5일 빨리 개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

 

<사진설명>지난 9일 해남군 화원면 인지마을에서 차량 전복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밤 사이 내린 비와 눈으로 인해 결빙된 내리막길 도로에서 50대 여성 1명이 영암소방서 119 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조치됐다.

강영구 영암소방서 구조대장은 결빙도로 주행에서는 사고 위험률이 배가 된다며 운전자들의 각별한 안전운행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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