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이사람 -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영암군협의회 김성대 회장
평화통일기원 가을음악회 개최...영암군음악동호회 200여명 동참

목함지뢰 사건으로 인해 중단됐던 대북방송이 다시 시작되는등 남북관계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6.25 전쟁이 발발한지 60년이상의 세월이 흐르면서 젊은 세대들을 중심으로 안보의식과 통일에 대한 생각이 점차 흐려져가고 있다. 이에 최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영암군협의회(회장 김성대·사진)가 이러한 분위기를 쇄신하고 평화통일에 대한 염원하기 위한 작은 음악회 공연을 처음으로 마련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번에 개최되는 음악회는 제목부터 평화통일기원 가을음악회이다. 이달 6일 저녁 630분부터 종합사회복지관 3층 대강당에서 전동평 군수, 이하남 군의장 등 관내 기관사회단체장들과 지역주민, 민주평통 관계자 등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음악회가 열리게 된다.

이번 음악회는 지역에서 활동중인 통기타동호회가 참여해 가을밤과 어울리는 멋진 기타연주를 들려줄 예정이다. 먼저 시나브로의 혼성팀을 시작으로 영암군종합사회복지관 소속 다섯손가락팀과 시나브로 남성팀, 영암군청 동호회인 청춘기타, 시나브로 여성팀 등이 출연해 저마다 자신들이 준비한 공연을 선보이게 된다.

이뿐만 아니라 지난 71일부터 민주평통 회장으로 활동중인 김성대 회장이 직접 통기타 공연을 선보이게 되며 행사 중간에 우리의 소원, 직녀에게, 아 대한민국 등을 합창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이번 평화통일기원 가을음악회가 개최된 데는 세대간에 발생되고 있는 통일에 대한 견해차이를 좁히고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전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매개체로 음악이 선택된 것이다. 영암군음악동호회를 만들고 초대회장을 지냈던 것을 인연으로 이번 음악회에 통기타동호인들을 대거 동참시킬 수 있었다.

또 이번 음악회에는 김 회장의 통일에 대한 철학과 생각이 담겨있다. 정신적, 물질적 교류를 통한 남북간 관계도 중요하지만 세대간 벌어져 있는 통일에 대한 생각에 대한 격차를 줄이고 공감대 형성이 우선시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또 김 회장은 현재 통일에 대해 젊은 세대들은 낭만적이고 감성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경우가 많지만 통일을 위해서는 먼저 북한에 무력통일은 안된다는 생각을 심어줄 수 있도록 국가안보를 튼튼히 해야하며 북한의 실체에 대해 먼저 이해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김 회장은 독일이 통일됐을 당시 독일총리가 했던 말인 통일은 나눔을 배우는 것에서 시작된다라는 말을 항상 되새기고 있다. 교류자체가 나눔의 시작으로 남북간에 교류를 하기 위해서는 우선 지역주민들의 통일에 대한 생각과 개념을 정립하는 게 우선시 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가장 손쉽게 주민들이 접근할 수 있도록 음악공연을 준비한 것이다.

김 회장은 이번 음악회를 계기로 평화통일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차질없이 이번 음악회를 준비했으니 많은 군민들이 참여해 자리를 빛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영암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