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이사람 - 영암성실새마을금고 사랑나눔봉사단
신북면 하나요양병원 방문 위문공연봉사
자발적 봉사단 조직, 복지시설 위문 실시

지난 19일 조용하던 신북면 하나요양병원에 신나는 음악소리와 함께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작은 잔치가 벌어졌다. 추석을 일주일 가량 앞두고 관내 봉사단체에서 위문품만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퇴근이후 시간을 쪼개 틈틈이 연습했던 공연을 노인들에게 선보이며 즐거움을 선물했다.

병원내 무료한 나날을 보내던 노인들도 모처럼 많은 사람들이 방문해 즐거운 공연을 보여주고 말벗도 해주는 모습에 연신 함박웃음을 지어보였다. 이날 춤추며 노래한 사람들은 영암라이온스 회원들과 영암성실새마을금고 사랑나눔봉사단이었다. 국제적인 봉사단체인 영암라이온스 클럽은 매년 다양한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는 단체지만 지역의 규모가 크지 않은 마을금고에서 휴일을 맞아 지역내 사회복지시설을 찾아다니며 물품만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사랑과 웃음을 전달하는 경우는 흔하지 않다.

영암성실새마을금고는 지역내에서 영암읍 본점과 군서면과 시종면에 지점을 두고 있는 금융기관이다. 작은 규모는 아니지만 그렇게 큰 규모의 금융기관이라고도 할 수 없다. 규모는 작은 금융기관이지만 지역내 다양한 환원사업을 실시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매년 연말이면 사랑의 좀도리운동을 통해 기증받은 쌀을 지역내 노인복지시설에 기부하고 있으며 연탄나눔행사에도 참여하고 있다. 이처럼 지역내 기관으로써 다양한 환원사업을 실시하고 있지만 최근에는 물품만 전달하는 활동에서 벗어나 새마을금고 직원들이 직접 봉사단을 조직해 봉사활동을 시작한 것이다.

시작 초기였던 2012년부터 2013년까지는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작은 일부터 시작했다. 금고가 쉬는 휴일이면 영암읍 중심가를 돌며 환경정화활동을 실시했고 산책로로 인기를 누리고 있는 기찬묏길을 찾아 버려진 쓰레기를 수거하며 깨끗한 영암을 만드는 데 앞장섰다. 또 여름철이면 기찬랜드를 찾은 관광객들에게 시원한 부채를 나눠주기도 했다. 그러던 중 봉사활동의 범위를 확대해 위문공연을 계획했지만 음향시설이 갖춰져 있지 않아 고민을 하고 있었다. 이 때 영암라이온스클럽 43대 회장으로 활동했던 장창선 전무가 라이온스클럽과 연결시켜주면서 함께 위문공연 봉사활동을 나서게 돼 이번에 첫 공연을 신북면 하나요양병원에서 실시하게 됐다.

이날 공연을 실시하면서 최미정씨가 ‘오라버니’라는 곡으로 흥겨운 분위기를 만들었고 동료 직원들은 옆에서 춤을 추며 노인들에게 즐거움을 선물했다. 최 씨에 이어 배명주 과장을 비롯한 직원들이 준비한 노래와 춤 공연 등이 1시간동안 이어졌다. 특히 이번 위문공연 봉사에서 공연을 즐기는 노인들과 공연을 선보이는 직원들 모두 공연시간 내내 즐거운 표정이 눈에 띄었다.

앞으로 영암성실새마을금고는 본점과 군서, 시종지점 직원들중 별도로 봉사단을 조직하고 지역내 기관, 사회단체, 봉사단체와 연계해 1년에 2~4회에 걸쳐 사회복지시설을 찾아가 위문품과 함께 멋진 공연을 선보일 계획이다.

영암성실새마을금고 사랑나눔봉사단 관계자는 “부족한 실력이지만 즐겁게 공연을 즐겨주신 어르신들에게 감사드리고 싶다”며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으로 복지시설을 찾아 따뜻한 사랑을 나눌 수 있는 봉사활동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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