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이사람:(주)자연과미래 영암지사 최성필 대표
친환경농업과 친환경 방제사업 펼쳐
친환경농산물 27억 판매 농민에 도움

“농촌의 자연환경을 보호하고 농민의 건강을 지키면서 안전한 먹거리를 확보하는 친환경농업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최성필(45. 영암읍) (주)자연과미래 서부지사장이 친환경농업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담아낸 말이다. 그는 또 영암, 나아가 농업이 FTA체제에서 살아남기 위한 최고의 무기가 친환경농업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최 지사장은 “현재 한국의 친환경농업은 침체기인데 그 원인은 농업인 노령화와 판매시장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기 때문이다”며 “이제는 친환경농업을 활성화시키려면 노동력을 절감하고 국내 친환경농산물 시장을 구축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최 지사장의 영암지사는 2010년 문을 열고 친환경 약제와 무인헬기 친환경 방제, 친환경농산물 판매를 주력사업으로 하고 있다.

첫째 친환경약제는 전국 최초로 농진청의 품질인증을 받은 목록고시 제품으로 효과를 보증하여 농업인의 신뢰를 얻고 있다.

둘째 무인헬기 친환경 방제사업은 노령화로 지친 농촌의 논밭 곳곳을 누비며 노동력 절감에 기여하고 있다. 현재 공중방제에 있어 협곡 등 지형적 제한이 있는 소규모 논밭은 드론 방제를 도입했다.

셋째 친환경농산물 시장이 형성되지 않아 기존 농산물과 가격 차이가 없이 거래되면서 농민들의 푸념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영암지사가 시중보다 높은 가격대로 이를 매입해 영업력을 발휘하여 거래처를 발굴해 판매하고 있다.

최 지사장은 “친환경농업은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지만 5년 전 무인헬기 방제를 도입해 시연회를 했을 때 기존 방제에 길들여진 농민들이 ‘무슨 잠자리냐! 홈키퍼 줄테니까 그걸로 뿌려라’며 코웃음 쳤다”며 “지금은 방제효율과 효과를 인정한 농민들이 많아져 방제 시즌이 되면 눈코 뜰 새가 없다”고 말했다. 지사에는 국산 무인헬기 3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한 대로 1일 33ha(10만평) 방제가 가능하다.

최 지사장은 사업 초기 영암에는 친환경 경작지가 3,000ha 정도가 있어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했지만 기존 농법에 익숙한 농민들의 생각을 바꾸기가 쉽지 않았다고 한다. 꾸준히 다가서고 열심히 뛰고 신뢰를 쌓으면서부터 농민들이 너도나도 도와줘 회사가 자리를 잡았다고 한다. 그런데 회사가 존재하는 이유는 농민인데 이들이 애써 지은 친환경농산물을 제값에 팔지 못하고 친환경농사를 포기하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됐다. 그래서 농민과의 상생을 위해 3년 전부터 친환경농산물을 매입해 거래처를 확보하고 판매하는 일을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27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올해는 3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농민들은 나이가 들면서 경운기에 방제기를 싣고 들에 나가 무거운 줄을 끌며 약을 뿌리는 데 힘겨워 했고 또 품질 좋은 친환경농산물의 판로가 없어 걱정거리가 많았지만 이를 해결하는데 최 지사장이 나서줘 흡족해 하고 있다는 풍문이다.

최 지사장은 “이제 농업은 농촌 노령화로 인해 친환경농업과 노동력 절감의 방향으로 가야하며 이는 우리 서부지사의 목표로 꾸준히 실현시켜 나가면서 젊은 세대의 농업 참여를 통한 규모화 영농을 펼쳐보고 싶다”는 향후 사업계획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최 지사장은 친환경농업의 풍부한 경험을 토대로 지역 농업인과 상생하고 지속가능한 농업과 그에 파생되는 판매유통을 통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데 일조하겠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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