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단 6년 만에 농업박물관서 개최돼
무화과활용 음식, 다양한 공연 선보여

한동안 중단됐던 2015 영암군 무화과 축제가 지난 22일부터 4일동안 삼호읍 나불리 농업박물관 일원에서 개최됐다.

지난 1997년 처음 시작됐던 무화과 축제는 한동안 삼호읍민의 날과 함께 운영됐다가 내부사정으로 중단돼 지난해까지 중단됐다. 하지만 올해 초부터 무화과의 주산지인 영암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주민들의 뜻이 모이면서 축제추진위원회가 구성돼 올해 6년만에 다시 개최됐다.

축제시기가 무화과 수확철에 열리면서 목포, 무안 등 인접 시군의 방문객들이 축제장을 방문해 무화과 생과를 구입해가는 등 성과도 거뒀다. 개막날에는 외국인 가요열창과 에어로빅 공연 등 식전행사와 개막식, 100인의 식탁 퍼포먼스, 무화과 특별경매, CJ헬로비전 축하쇼 등이 진행됐고 일요일이었던 23일에는 무화과 품평회, 객석참여 이벤트, 다문화가족 페스티벌, 무화과 요리대전 등이 진행돼 관광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이번 축제장 입구에 떡갈비, 쥬스, 소시기 등 무화과를 활용한 다양한 음식들이 관광객들에게 선보였고 생과도 인기리에 판매되는 등 영암 무화과 품질의 우수성을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축제개최 한달 전인 7월초에 축제추진위가 구성되면서 준비기간이 짧아 무화과를 활용한 체험코너가 부족했고 주무대에서 행사가 없는 경우에 관광객들의 관심을 끌만한 요소가 부족했다는 평가도 받았다. 또 다소 누그러지긴 했지만 무더운 날씨에 물을 마실 수 있는 시설이 거의 없어 편의시설도 다소 부족했다는 지적도 받았다.

이뿐만 아니라 지난 23일에는 삼호농어촌복합체육관에서 KBS 전국노래자랑 예심이 진행됐고 이틀후인 25일에는 농업박물관에서 국민MC 송해씨의 사회로 방송녹화가 진행돼 치열한 예심을 통과한 15명이 차례로 자신의 노래실력을 뽐내며 녹화가 진행됐다.

전동평 군수는 “올해 무화과 축제는 전국 대표 주산지로서 영암의 이미지를 제고하고 영암 무화과의 우수성을 홍보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6년만에 개최됐지만 많은 사람들이 축제장을 찾아 영암 무화과의 우수성을 느꼈으리라 생각하고 무화과 농가에 소득증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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