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영암낭주농협 이재면 조합장
지난달 30일 개장식 갖고 통협농협 업무시작


소통, 조합원 소득사업 중점 등 청사진 밝혀

우여곡절 끝에 덕진농협과 도포농협의 합병이 성사돼 영암낭주농협으로 새롭게 출발하게 됐다. 지난해 12월 찬반투표를 실시했고 지난달 24일 합병등기 완료에 이어 지난달 30일 개점식까지 끝마치면서 영암낭주농협의 업무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에 영암낭주농협 이재면 조합장을 본점 조합장실에서 만났다.

 ▶재투표 끝에 어렵게 합병이 성사돼 영암낭주농협이 출범하게 됐다. 소감은?

-도포농협 조합장에 당선된 이후부터 농협의 최우선 과제는 합병추진이었다. 이 과정에서 조합원 투표를 거치긴 했지만 조합원들에게 합병의 필요성이 아직도 잘 전달되지 않은 것 같아 될 수 있으면 많은 조합원들을 만나기 위해 노력해왔다. 조합장뿐만 아니라 임직원들 모두가 노력해준 덕분에 합병절차가 무사히 마무리될 수 있어 기쁘고 앞으로 할 일이 많아 어깨가 무겁다

 ▶합병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덕진농협은 한번의 투표로 마무리됐지만 도포농협의 경우에는 재투표까지 실시하며 어렵게 합병이 성사됐다. 이 과정에서 조합원들이 편을 나눠 갈등과 반목하는 모습을 보고 마음이 아팠다. 이 부분에서 조합원들에게 합병의 필요성에 대해서 충분히 설명을 하지 못했던 부분은 농협의 불찰이다. 앞으로는 농협자체적인 통합은 마무리됐으니 도포면과 덕진면 조합원들의 마음까지 하나로 통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영암낭주농협이 출범됐는데 앞으로 운영계획은?

-가장 우선되는 것은 조합원들의 소득사업 추진이다. 우선 조합원들을 만나 폭넓게 이야기를 듣고 필요한 사업들을 중점적으로 추진하도록 할 생각이다. 이를 위해 합병등기를 마무리했던 지난달 24일에 도포농협과 덕진농협의 임직원들과 만남의 시간을 가졌고 지난달 30일에는 양쪽 지역의 영농회장과 부녀회장을 농협으로 초청해 다과회를 개최했다. 이러한 자리릍 통해 농협 조합원들로부터 좋은 이야기를 많이 들을 수 있었다. 이날 조합원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농협을 운영해나가겠다.

 ▶덕진농협은 영암낭주농협 덕진지점으로 바뀌었는데 어떻게 운영되는가?

-본점과 덕진지점 직원들 모두 한가족이라는 말을 먼저 하고 싶다. 그리고 덕진지점에는 지점장이 상주하며 모든 업무를 총괄하게 된다. 지점장 자리는 현재 논의가 진행중이며 통폐합이후 양쪽의 인원들도 재배치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조합원들에게 하고싶은 말이 있다면?

-영암낭주농협 모든 임직원들은 현재 하고자 하는 의욕에 차 있다. 이러한 의욕을 농협발전의 밑거름으로 삼아 조합원들을 섬기는 마음으로 조합장실의 문턱을 낮춰 조합원이면 누구나 방문할 수 있도록 할 생각이다. 조합장은 군림하는 자리가 아니라 청소부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궂은 일 마다하지 않고 열심히 발로 뛰며 청소부 역할을 열심히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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