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관내 왕인관련 유물 유적 등 태부족
관광객 이목 끌만한 다양한 볼거리 부족

▲ 지역최고 관광지로 손꼽히는 왕인박사유적지가 관광켄텐츠가 부족해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사진은 왕인박사 유적지내 영월관

호남고속철(KTX)이 지난달 개통되면서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개선되면서 각 지자체 별로 수도권 관광객들을 유치하기 위한 전쟁이 본격적으로 펼쳐지고 있다. 많은 지자체에서 관광에 눈을 돌리며 수도권 관광객 유치를 위해 힘쓰고 있는 가운데 영암군을 대표하는 관광지인 왕인박사유적지조차 컨텐츠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왕인박사유적지는 지난 19866163가 관광지로 지정되면서 왕인박사유적지와 문산재, 양산재 등을 비롯한 각종 조성사업이 추진되기 시작했다. 이후 성기동관광지 조성계획의 변경으로 현재 총 면적은 22에 달하며 상당한 규모를 갖춘 관광지로 영암군을 대표하는 관광지로 손꼽히고 있다. 이처럼 지역을 대표하는 왕인박사유적지조차도 관광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켜 재차 영암을 찾게 만들 컨텐츠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왕인박사유적지 입구에 위치한 영월관은 왕인박사유적지내 핵심시설로 손꼽힌다. 하지만 영월관 내부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정작 왕인박사와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는 유물이나 유적은 거의 없다. 전시된 물품들을 살펴보면 백제시대 귀족과 평민들의 의상, 당시 사용됐던 토기, 기와파편, 일본서기 등이 주를 이루고 있다.

전시되고 있는 당시 토기나 기와파편들 중 일부는 시종면에서 출토된 것들이지만 전시품중 상당수가 타 지역에서 출토돼 왕인과 연관성은 거의 없고 백제나 마한시대 유물들이 대부분이다. 영월관내에서 왕인박사와 연관성이 있는 것은 왕인박사가 일본으로 떠나기까지 과정을 담은 영상이 전부라고 봐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왕인에 관한 전시품은 거의 전무한 실정이다. 또 영월관이라는 명칭조차도 영암과 월출산을 의미하는 것으로 왕인박사와 아무런 연관성이 없어 명칭도 바꿔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또 왕인박사유적지내 주요 볼거리는 대부분 왕인박사의 탄생설화와 관련된 곳들이 대다수이다. 왕인박사가 마셨다고 전해지는 성천, 탄생지, 왕인박사가 공부했던 곳으로 알려진 문산재, 책굴 등이 주요 볼거리로 마련돼 있지만 왕인박사유적지 입구에서부터 상당히 멀리 떨어져 있어 5분이상 걸어야 도착할 정도이다.

관광객들이 도보로 이동할만큼 볼거리도 없어 관광객들의 이목을 끌기엔 턱없이 부족하다. 이뿐만 아니라 왕인박사의 고장으로 적극 홍보하고 있지만 유적지내에도 중앙에 세워진 왕인석상을 제외하면 왕인박사를 상징하는 조형물이나 상징물이 전혀 없어 왕인박사의 고장이 맞나하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이에 영암군에서는 왕인박사유적지의 전체적인 관광 컨텐츠가 부족하다는 지적에 왕인박사유적지내 볼거리를 조성하기 위해 다각도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먼저 공원내부에 벚꽃외엔 볼거리가 없다는 점을 개선하기 위해 계절별로 피는 꽃을 식재해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할 생각이다.

군 관계자는 왕인박사유적지의 경우 컨텐츠가 부족하다는 지적에 왕인박사의 흉상을 다양한 모습으로 제작해 유적지내 곳곳에 설치하고 화사한 꽃들도 식재할 계획이다또한 왕인박사와 관련된 부족한 부분은 왕인박사현창회와 협력해 차츰 보완해 나가 관광객을 영암으로 유입시킬 수 있도록 개선해나가겠다고 말했다./오기안 기자

 

사진설명-지역최고 관광지로 손꼽히는 왕인박사유적지가 관광컨텐츠가 부족해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사진은 왕인박사유적지내 영월관.

저작권자 © 영암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