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종면 신연리 연소마을 출향인 국회의원 문병호
당내 계파갈등 해소·혁신리더…민주화 외길 인생
부평공단 노동인권 변호사로 활약하다 정계진출

“이번 최고위원들은 당 통합의 혁신 리더로 결집돼야 수권 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의원 선출이 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유난히 눈에 띄는 인물이 있다.
시종면 신연리 연소마을에서 태어나 부친을 따라 광주에서 인성고를 졸업한 전형적인 호남 출신이면서 30여년 가까이 인천 부평에서만 터잡기 해 온 같은당 문병호의원(사진).
여기서 정치적 토대를 쌓고 지역민의 신망을 얻어 17·19대 국회의원이 됐다. 그가 내달 8일 열리는 새정치민주연합(민주당) 최고위원직 선출에 나섰다. 때를 즈음해 그가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뉘어 진다.
전국 각지에서 나름 활동하다가 국회의원이 되려고 호남으로 되돌아 오는 이지역 정객들이 적지 않은 가운데 끝까지 객지에서 깃발을 지켜왔다는 점이다. 공천이 여의도 입성을 위한 일등석 티켓임은 적어도 호남지역에선 부인할 수 없는 일. 그럼에도 문 의원은 자신이 민변, 자치분권연구 등 소외계층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부평에서 펼쳐 중견 정치인으로 입지를 굳혔다. 특히 사법연수원 수료 직후 부평공단 인권변호사를 자청해 애써 어려운 길을 택한 것은 오늘의 그를 있게 한 단초다. 어렵고 힘들어도 제대로 된 검증을 받고 자 하는 외곬 성격이 한 몫 한것 같다. 민생과 민주화를 위해 굳이 쉬운 길을 택하지 않겠다는 신념 때문인 것으로 여겨진다.
다음으로 자신의 탯자리가 있는 호남지역의 각종 현안 해소에 앞장서 왔다는 점이다. 당내 의견 수렴과정서 지역의원과의 협조나 현장방문 등으로 보이지 않게 도움을 줘 온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이 모든 공이 지역의원의 덕으로 돌려졌으나 이면엔 그의 손때가 묻었음을 부인할 수 없다. 전남의 한 고아원이 노후돼 비가 새고 한 겨울 난방조차 어려운 상황을 접하게 되자 독지가와 관계기관을 독려해 새로이 쉼터를 마련해 준 일은 그의 고향 사랑을 잘 드러낸 일화다.
문 의원은 “적어도 제 고향민에게 만큼은 절대적 지지를 받고 최고위원으로 뽑혔으면 좋겠다”며 “당내 계파갈등 해소와 제대로 된 복지와 민생을 챙기기 위해 한 목소리를 내야할 중요한 시점에 와 있다”고 출마 이유를 밝혔다.

■ 문병호의원 약력

▲시종면 신연리 연소마을 출생(56세)
▲광주 인성고 졸업
▲서울대학교 법과대 졸업
▲17·19대 국회의원
▲새정치민주연합 전략홍보부장
▲(전)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대표 비서실장
▲(전)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 법률지원 단장
▲(전)열린우리당 정세균 당의장 비서실장
▲(전)국회 국정원개혁특별위원회 민주당 간사
▲(전)민주당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

▲(전)민주당 정책윈원회 부의장
▲(사)자치분권연구소 소장
▲(전)민생쇄신모임 대표
▲(전)민주당 인천시당 위원장
▲(전)민변 사법위원장
▲(전)법무법인 위민대표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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