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네영농조합법인 회원농가 2년연속 입상 잇따른 경사
곁과모지 전정법 도입…생산량 30%증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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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2014 대한민국 대표과일 선발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뜨네영농조합법인 김영(사진 가운데) 대표가 전동평 군수, 이하남 군의장과 함게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해 뜨네영농조합법인(대표 김영) 안기홍씨가 ‘전국 탑프루트 품질평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해 전국에 영암산 단감의 우수성을 알린데 이어 지난 20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2014 대한민국 대표과일 선발대회’에서 뜨네영농조합법인 김영(64) 대표가 단감으로 우수상을 수상하면서 영암산 단감의 인지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이번 김 대표의 수상은 농식품부가 감 수확시기인 9월과 11월에 걸쳐 전국 과수농가에서 신청받은 대표과일을 대상으로 전문가 그룹이 참여하는 평가반의 엄격한 외관·계측·현지 기준에 따라 선정한 결과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에 새로운 농법에 의해 생산된 김 대표의 ‘부유’ 단감은 기존의 품종에 비해 당도와 맛이 뛰어나 식감이 좋고 수확량도 큰 차이를 보였다. 생산량은 예년 수확량보다 무려 30%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굵기도 월등히 커져 수확량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번에 김 대표가 도입한 농법은 겨울에 가지치기를 하는 방법 중 하나인 ‘결과모지’ 전정법이다. 이 전정법은 그 해에 새로 나온 ‘결과지’는 그대로 두고 1년전 돋은 묵은 가지의 끝눈을 제거해 과일이 열리는 결과지 생육조건을 촉진하고 단감의 육질과 우량종 개화를 돕는 방법이다.
감은 일반적으로 1년생 가지에서 열리는 수종으로 농가에서는 그동안 묵은 가지를 제거해야 하는지 그대로 둬야 하는지에 대해 정확한 정보가 없었지만 최근 경남도 농업기술연구원에서 3년간의 연구 끝에 개발한 방법을 도입해 묵은 가지의 끝눈을 제거하면서 좋은 품질의 수확을 거둔 것이다.
이처럼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뜨네영농조합법인 소속 회원농가들의 단감이 전국대회에서 잇따라 수상하면서 지역내에서도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뜨네영농조합법인은 지난 2009년에 결성돼 2010년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으며 2011년부터는 생산된 단감을 전량 신북농협을 통해 출하하고 있다. 현재는 김영 대표를 비롯해서 도포면의 안기홍, 영암읍 서대우, 박덕임, 신북의 민윤규, 김귀임, 서호면 이청자, 미암면 최지혜씨 등 9명의 회원들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이들 9명의 회원농가들은 총 14㏊에서 단감 240톤, 대봉감 60톤 총 300톤의 부유단감과 대봉감을 신북농협에 전량출하를 하고 있다. 신북농협에서는 뜨네영농조합법인에서 생산된 감을 공판장이 아닌 농협유통센터로 하루에 5~6톤씩 전량출하를 해 안정적인 판로도 구축해놓은 상황이다. 이렇게 모든 감이 전량 출하될 수 있었던 데는 뜨네영농조합법인 소속 감들의 품질이 농협유통센터측에서 우수하다고 인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실제 뜨네영농조합법인의 단감들은 특품비율이 85%이상으로 다른 농가들에 비해 월등히 품질이 좋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김 대표를 비롯한 회원농가들이 고품질 단감을 생산할 수 있었던 것은 농업기술센터의 기술지원과 신북농협 김영삼 차장의 적극적인 노력덕분이었다. 신북농협에서는 회원농가의 단감품질 향상을 위해 정기적으로 생산자교육을 실시하고 선진지를 견학하는 등 교육을 위해 많은 노력해왔다. 또 이렇게 생산된 단감이 보다 더 좋은 가격을 받고 판매될 수 있도록 발로 뛰며 노력한 덕분에 안정적인 판매처도 구축할 수 있었던 것이다.
신북농협과 뜨네영농조합법인 회원들은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여전히 대도시 소비자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전에는 10㎏ 박스당 40과 이내로 크기가 큰 것들이 주로 생산돼 판매됐지만 현재 도시권 소비자들의 추세가 너무 큰 것보다는 중과를 선호한다는 점을 파악하고 10㎏당 50~60과 정도의 중간정도 크기의 단감을 집중생산해내고 있다.
뜨네영농조합법인 김영 대표는 “‘결과모지 끝눈 제거’라는 신농법을 과감히 도입하여 올해 30% 이상의 수확량이 늘었다”며 “이렇게 고품질 단감을 생산할 수 있기까지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신 신북농협과 모든 회원농가들과 수상의 영광을 함께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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