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만족을 넘어 무한감동으로 이어져야

▲ 본사 대표이사 발행인

영암군이 올해도 ‘풍요와 희망의 활기찬 새영암’의 기치를 내걸고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 이를 위해 군은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4대 전략으로, 미래 지향적 친환경농업의 정착, 생산적인 관광인프라 구축, 군민과 함께 앞서가는 지역개발, 무한감동 복지, 교육실현을 밝혔다. 이어 군은 새로운 정부의 정책기조에 발맞추어 선진 자치행정을 펼쳐나가기 위해 6대 역점과제를 밝히기도 했다.
6대 역점과제의 내용을 살펴보면, 건강을 생각하는 친환경, 고품질 농업강화, 소득창출에 기여하는 관광산업 상품화, 희망과 기쁨이 있는 따뜻한 복지사회 조성, 균형발전과 경쟁력 있는 지역경제 육성, 소통과 화합으로 신뢰, 만족행정 구현, 생활권 중심의 미래 성장동력 확충 등이다.
김일태 군수는 “새로운 정부의 국정방향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여 우리군이 해결해야 할 각종 현안사업들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7만 군민이 행복하고 지역이 발전하는 희망찬 영암을 만드는데 모든 군정을 집중 하겠다”고 덧붙였다.
2013년 계사년 새해, 모든 가정에 행운과 건강을 간절히 기원하는 덕담과 함께 밝힌 김 군수의 군정설계는 앞서 언급한 ‘풍요와 희망의 활기찬 새영암’으로 집약된다. 결국 앞서 열거한 다양한 역점시책이나 추진전략 등은 ‘군민의 행복지수’를 높이는 것으로 귀결된다.
따라서 급변하는 행정환경과 무한경쟁 시대를 맞이하여 군민으로부터 단순 만족을 넘어 무한 감동까지 이끌어 내는 전략적 사고가 필요하다 하겠다.
그동안 민선4,5기를 거쳐오면서 영암군에도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군 재정이 크게 확충되었는가 하면, 혁신평가와 농축산물 브랜드평가에서 그랜드슬램을 달성했고, 기찬랜드와 기찬묏길 등 월출산이 군민의 곁으로 다가와 소득창출로 이어지고 있다. 그런가 하면 대불산단은 영암의 심장이자 전남 서남권의 경제의 한 축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도 영암군은 정부합동평가 우수군 선정, 복지분야 평가 최우수군 선정 등 15개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그러나 이같은 성과에도 불구하고 군민들이 느끼는 ‘체감행정’은 아직도 만족할 만한 수준이 안되고 있다. ‘군민의 행복지수’를 높이는데 주력해야 할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지금 우리농업은 한미 FTA에 이어 한중 FTA 협상이 진행되고 있어 과거 어느 때보다 급격한 환경의 변화와 도전에 직면해 있다. 절대다수가 농업인구로 구성된 우리지역은 농업의 쇠퇴와 함께 불안한 미래를 살아가고 있다. 축산업으로 전환한 농가도 살얼음판을 걷기는 마찬가지다. 무엇하나 제대로 마음놓고 농사지을 작목이 없기 때문이다. 그동안 농축산물 가격파동으로 수없이 몸살을 앓아온 터라 행정관청에서도 쉽사리 권장할 만한 처지가 못된다.
그렇다고 과거 관선시대 해오던 답습 행정에 파묻혀 현실에 안주하다가는 고객만족의 경쟁력에서 도태될 수밖에 없다. 민선시대, 자치단체장의 역할이 강조되는 대목이다.
아무쪼록, 급변하는 국내외 농업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 열심히 살아가는 군민들에게 희망이 되었으면 한다. 그리고 소외계층에게도 생활이 안정되고 누구도 눈치보지 않고 사회에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풍토조성이 행복지수를 높이는 일일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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