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관광상품판매센터(군서면 서구림리)일본어 통역·관광지 안내 등…영암홍보 대사 자처

 

군서면은 천년고찰인 도갑사와 왕인박사유적지, 도기박물관 등 다양한 문화유적지가 존재하는 곳이다. 그 때문에 일본, 중국, 대만 등 외국 관광객과 국내 관광객들이 많은 사람들이 군서면을 찾고 있다.

많은 관광객들이 관광지를 찾으면서 지역주민들 스스로가 군서면 지역의 역사와 유래를 설명할 수 있는 지식을 갖추고 있다. 그중에서도 도기박물관 옆에 위치한 영암관광상품판매센터를 운영중인 김재홍(57)대표는 관광객들에게 영암지역의 특산품인 도기를 판매하며 관광안내소 역할까지 함께 겸하고 있다.

김 대표가 도기박물관 옆에 자리를 잡은 것은 2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처음 이 곳에 자리를 잡을 당시에는 전남도내 관광상품 몇종류를 판매하는 매점으로 가게를 운영했다. 도기박물관을 찾은 관광객들이 매점을 들러 도기를 구입할 수 없느냐고 문의를 자주 해왔다. 이에 김 대표는 최근에 간식종류와 일부 생필품만을 판매하던 매점역할에서 벗어나 지역내에서 생산된 도기제품을 들여와 판매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판매장내에는 지역내에서 활동중인 정수미 도예가가 만든 도기제품들을 진열해놓고 판매하기 시작했다. 진열된 제품들은 도기로 만들어진 작은 물컵에서부터 눈꽃모양으로 만들어진 다기세트, 향초램프, 주병세트, 벽걸이 화병 등 종류도 다양하다.

특히 정수미 도예가는 광주산업디자인대전 특선, 목포도자기축제 국제도예공모전 특선의 경력을 갖고 있으며 40여회의 개인전과 기획전에 참여한 도예가로 현재 군서면 해창리에서 월출산도예공방을 운영하고 있다.

김 대표는 관광객들에게 도기판매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판매장을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영암도기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군서면 관광지들에 대해서 설명해주는 홍보대사 역할도 하고 있다. 또 김 대표는 일본에서 20년동안 거주했던 경험을 살려 일본인 관광객들에게는 통역과 가이드 역할까지 겸하고 있다.

현재 영암관광상품판매센터에는 정수미 도예가의 도기작품들만 판매하고 있지만 앞으로 지역 내에서 활동중인 다른 작가들의 작품들도 판매할 계획이다. 특히 목공예 작품을 좋아하는 김 대표는 지역에서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공예가를 찾아 판매를 준비하고 있다.

매장내에서 판매중인 도기의 가격은 작은 컵종류는 3~5천원, 향초램프는 3만5천원, 벽걸이화병은 3만5천원에 판매중이고 눈꽃다기세트는 20만원에 판매중이다. 구입문의는 영암관광상품판매센터 김재홍 대표 010-4660-1251번으로 하면 된다.

김 대표는 “도기박물관 인근에서 장사를 하다보니 많은 관광객들을 볼 수 있는데 이들에게영암의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다”며 “영암도기와 군서면의 관광지에 대해서 궁금한 사항이 있으면 언제든지 판매장을 방문해달라”고 말했다.  

 

영암관광상품판매센터 김재홍 대표가 판매중인 영암도기를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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