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엠기계(덕진면 덕진리)농기계 연구·개발로 50건 특허출원

 

끊임없는 농기계 연구개발로 보다 농민들에게 편리한 농기계를 제공하기위해 노력하고 있는 곳이 있다. 덕진면 덕진리 덕진초등학교 앞에 위치한 에스엠기계가 바로 그곳. 이 곳은 김문수 대표가 운영하고 있는 곳으로 농기계를 제작하고 판매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1998년 문을 연 에스엠기계는 1999년 무논정지기 개발, 2002년 알루미늄 무논정지기 개발, 2008년 알루미늄그래플 개발, 2011년 트랙터용 제설기 다미러개발 등 다양한 농기계를 개량하고 판매하고 있는 업체이다.

에스엠기계에서 취급하는 농기계는 많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주력상품은 다기능 제설기이다. 이 기계를 김 대표가 연구·개발한 이유는 따로 있었다. 지난 2010년 겨울 덕진면에 엄청난 한파와 폭설로 인해 많은 주민들이 피해를 입었다. 담당 공무원이 덕진면 소재 마을을 순회를 하려고 했으나 한 노부부가 살던 마을의 진입로가 폭설로 인해 마을로 진입이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이에 한 마을주민이 나서서 트랙터를 이용해 노부부의 집앞까지 제설작업을 해줬다는 이야기를 담당 공무원에게 듣고 다기능 제설기를 개발하게 됐다. 약 6개월간의 연구 끝에 안전하면서도 경제적인 다용도 제설기를 제조하는 데 성공했다. 바로 이 제품이 ‘다미러’이다.

다미러는 알루미늄을 사용해 300㎏가량이던 기존의 제품에 비해 절반가량인 150㎏까지 낮춰 경량화시켰고 작업기 밑바닥은 특수 통고무로 제작돼 있어 교환이 쉽고 굴곡이 심한 바닥이나 바위가 돌출된 곳 등 지형에 제약을 받지 않고 작업이 가능하다. 다미러 제품은 제설작업, 가축 배설물 작업, 골프장 잔디제설 작업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이 가능하다. 또 지게차용 다미러 제품은 100㎏으로 보다 가벼우며 트랙터용 다미러 제품처럼 통고무로 제작돼 있다.

볏집사일리지를 운반하는데 주로 사용되는 그래플 제품도 판매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알루미늄을 사용해 제작해 가벼우며 조립할 수 있게 돼 있어 고장시 부품교환이나 정비하기에 편리한 장점이 있다. 또 트랙터 밑에 들어가서 레버조작을 하지 않게 설계돼 있어 안전사고 예방에도 뛰어나다.

에스엠기계의 제품들은 영업소와 대리점을 통해 전국으로 판매가 될 정도로 농기계분야에서는 인정을 받고 있지만 김 대표는 아직도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는다. 이렇게 수년간의 농기계 연구·개발에 몰두한 덕분에 현재 트랙터용 제설기를 포함해 50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국제농기계박람회에 참가한 경력도 있다. 제품문의는 에스엠기계 471-2429번으로 하면 된다.
김 대표는 “항상 고객의 입장에 서서 제품 하나하나에 정성과 노력을 가득 담아 노력한 덕분에 이정도 규모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변함없이 보다 편리한 농기계를 개발해서 농업발전에도 이바지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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