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이사람- 영암군 음악동호회
내년 봄 시낭송곁들인 콘서트 계획
소외계층위한 위문공연 예정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취미활동을 즐기고 있지만 깊어가는 가을과 가장 잘 어울리는 것을 꼽는다면 역시 통기타음악을 꼽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최근 음악공연에서 소외돼 있었던 지역내에 7080세대들의 음악을 사랑하는 동호회가 생겨나 화제가 되고 있다. 그 주인공들은 바로 영암군 음악동호회(회장 김성대)이다.

이들은 만나기 위해 찾아간 곳은 지난달 31일 영암읍에 위치한 기찬빌리지 공연장. 잔잔한 기타선율과 함께 ‘일어나’, ‘가을사랑’, ‘옛시인의 노래’ 등 주옥같은 포크송 노래들이 울려퍼지고 있었다. 공연장내에는 음악동호회 회원들과 가족들 60여명이 모여 함께 음악을 들으며 10월 마지막밤을 즐기고 있었다.

지금으로부터 3개월전 김성대 회장을 주축으로 7080 포크송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작은 동호회를 만들었다. 김 회장은 학창시절에 흥사단 아카데미라는 음악 동아리 활동을 했을 정도로 음악을 좋아했다. 이에 지금으로 30여년전 1982년도에 영암으로 귀향해 청소년을 위한 음악동호회 활동을 하고자 했으나 사업이 어려워지면서 잠시 꿈을 접었다.

현재 영암군 음악동호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회원들은 총 11명으로 ‘10월의 마지막밤’이라는 주제로 공연을 펼치기 위해 3개월전 결성하고 본격적인 연습에 돌입했다. 회원들에게 통기타에 관한 지도를 맡은 사람은 바로 김철희 회원이었다.

김 씨는 서울에서 실용음악학원을 운영했으며 최근에는 영암으로 귀향해 각급 초등학교에서 방과후교실에서 음악을 지도하고 있다. 이렇게 회원들이 모두 모여 연습을 시작하게 된 곳은 영암읍교회 연습실이었다. 매주 월요일과 금요일 퇴근후인 저녁7시부터 9시까지 2시간가량을 연습시간으로 활용했다.

장소가 불편했던 회원들은 영암문화원 김한남 원장의 배려로 영암문화원의 공연장을 연습장소로 활용할 수 있게 돼 그곳에서 불편함없이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처음에 이들이 서로 어우러진 통기타 음악소리를 내기까지 힘들었지만 함께 모여 연습을 시작한지 3개월만에 작은 콘서트를 열었다. 바로 그 콘서트가 ‘10월의 마지막밤’이었다. 처음에는 빠지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통기타에 재미를 붙여가면서 일찍 나와 먼저 연습하는 사람도 많아졌다.

 

동호회를 결성한 김 회장은 최근에 작은 욕심이 하나 생겼다. 현재 11명의 회원에서 20명까지 회원수를 늘리고 통기타뿐만아니라 드럼, 키보드, 색소폰 등을 연주할 수 있는 회원들을 모아 내년 봄쯤에 커다란 음악공연을 펼치는 것이다. 그 공연에는 7080음악연주와 시낭송 등 다양한 문화공연을 펼치려고 계획중이다.

김성대 회장은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회원으로 환영하고 있으니 많은 참가바란다”며 “음악공연뿐만아니라 기회가 된다면 지역내에서 독거노인분들처럼 소외된 이웃들을 찾아 위문공연을 펼쳐 위로해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영암군 음악동호회 문의는 김성대 회장 011-609-3513번이나 총무 오주란 010-8855-0667번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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