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영암~순천 구간 개통..., 국도보다 40km· 1시간 단일체화한 첨단기술 자랑… 영암대불테크노폴리스 100억 상당 물류소송절감효과 기대

 

남해안고속도로 영암~순천간 구간이 지난달 26일 개통했다. 2002년 12월 첫 삽을 뜬 지 10년 만이다. 당초 올해 말 개통 예정이었으나 다음달 12일 개막하는 여수 엑스포를 고려해 개통을 앞당겼다.

남해고속도로가 개통됨에 따라 대불테크노폴리스(구 대불산단)는 순천, 광양까지 약 1시간 정도면 이동이 가능해 연간 약 100억 원 이상의 물류수송비용 절감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영암의 경우 남해선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서영암IC 또는 강진 IC를 이용해야 한다. 영암군민들에는 다소 불편한 점이 있지만 전체구간(106.8㎞)에 IC는 서 영암을 포함 8개소나 건설돼 도로진입이 용이하다는 것이 도로건설 관계자의 전언이다.

지난달 29일 찾은 고속도로 곳곳에는 조경용 화단과 중앙분리대, 방음벽 등 기본 시설을 점검하는 모습이 간간히 보였다. 아직 개통한지 안된 탓에 미흡점을 보완하는 듯 했다. 잠깐 한눈을 팔자 소음과 진동이 느껴졌다.

졸음이나 한눈으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제거하기 위한 ‘노면요철포장방식’으로 도로를 건설했기 때문이었다. 또 초암산 터널에는 졸음운전을 방지하기 위해 무지개 조명이 설치되어 있는 등 사고예방 기능이 여럿 보였다.특히 이번 영암~순천 고속도로 건설로 영암을 포함한 서남해안 지역 경제 활성화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실제 영암에서 순천까지 주행거리가 국도를 이용할 때보다 거리는 40㎞, 주행시간은 1시간 정도 단축됐다. 이뿐만 아니라 서해안고속도로를 연결하는 서영암 나들목, 호남고속도로와 연결하는 순천만 나들목 등이 들어서 목포항에서부터 광양항, 창원~마산 공업단지를 거쳐 부산항과 울산 공업단지 등의 접근성이 크게 향상됐다.또 그동안 국도로 운송되어지던 대형 구조물들이 고속도로로 우회됨에 따라 학산~삼호 구간의 교통 혼잡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도로에 각종 신기술을 도입해 안전을 최우선으로 했으며 동시에 관광객을 위해 지역특성을 담도록 신경 썼다"며 “남해선의 경우 대형 차량 이동이 많을 것으로 보여 포장 시 콘크리트에 강선을 넣는 포스트텐션 콘크리트 포장(PTCP) 공법을 적용해 도로에 가해지는 하중 때문에 균열이 생기는 것을 방지하는 공법을 사용하는 등 안전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장정안 기자

 

사업개요

사업구간 영암군학산면~ 순천시 해룡면

사업비 2조 2천646억원

사업기간 2002년~2012년

주요시설 나들목 8개소, 휴게시설 영암, 보성 등 2개소

터널 33개소, 교량 109개소 

기대효과 주행시간·거리 단축, 물류비 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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