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방목 사육한 흑염소만 사용...전골, 수육, 탕 ‘일품’

 

흑염소전골의 모습


예로부터 약용으로 사랑받아온 흑염소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보양음식이다. 흑염소 특유의 노린내 때문에 선뜻 먹기를 주저한다면 강진과 영암의 경계지역인 학산면 수암휴게소 내에 새롭게 문을 연 월출산흑염소 식당을 추천한다.

보양음식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식당 이름을 들으면 어디선가 들어본 기억이 날 것이다. 이 곳은 바로 지난 2~3년전 인근 강진지역에서 흑염소 식당으로 유명했던 바로 그 곳이다. 당시 월출산흑염소 식당은 흑염소 맛집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인근 광주, 목포 등지에서 일부러 들러서 먹고 갈 정도로 유명한 곳이었다. 또 예약을 하지않으면 자리가 없을 정도로 인기를 끌기도 했다.

월출산흑염소 식당은 흑염소요리 전문점으로 수육, 전골, 탕 등 구미에 따라 다양한 요리를 선택할 수 있다. 주인 최준길(58), 정봉심(51씨가 30여년째 인근 강진지역의 야산에서 자연 방목시켜 키워낸 흑염소만을 재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저렴한 가격으로 약효와 맛이 뛰어난 요리를 즐길 수 있다.

월출산흑염소 식당은 흑염소사골만을 24시간 이상 푹 고아 쌀뜨물처럼 하얗게 우려낸 육수를 각종 요리에 사용한다. 지방과 살이 적당하게 배합된 목살, 가슴살, 갈비살은 수육과 전골로 상에 오른다.

진한 육수에 수육과 미나리, 팽이버섯, 깻잎 등 10가지 야채를 넣고 끓여낸 전골은 냄새가 없고 담백한 맛으로 여름철 잃어버리기 쉬운 입맛을 자극한다.

또 적당하게 삶은 수육을 육수에 넣어 데운 후 부추, 팽이버섯 등 야채를 얹어 상에 오르는 흑염소수육 요리는 각종 야채와 함께 먹으면 씹을수록 고소한 흑염소 고기만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여기에 흑염소 고기와 토란대 등을 넣어 담백하게 끓여낸 탕을 함께 하면 든든한 포만감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학산면 수암휴게소내에 위치한 월출산흑염소 식당의 외부모습

흑염소 전골과 수육은 2만5천원~3만5천원에 맛볼 수 있으며 흑염소생고기는 2만원, 흑염소탕은 6천500원의 가격에 즐길 수 있다.

주인 정 씨는 “건강식인 흑염소는 육질이 부드럽고 달콤해 즐겨먹지 않던 사람도 한번 맛을 보면 그 맛에 반할 정도”라며 “정성껏 차린 음식으로 대접하고 있으니 무더운 여름을 앞두고 한번쯤 맛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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