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미술협회 문형선 사무국장

제 1회 광주국제아트페어, 롯데화랑기획 참여...개인전 2회 젊은 서양화가

영암읍출신 향우가 지역 예술인들의 권익신장과 처우개선을 위해 힘쓰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광주미술협회 문형선 사무국장이다.

문 사무국장은 서양화 작가 출신으로 광주지역 미술계의 중심단체인 광주미술협회의 실무를 맡아오며 미술작가들에 필요한 크고 작은 일들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광주미술협회는 1천800여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고 이는 전국의 미술협회들 중에서도 2~3번째로 큰 규모를 자랑한다.

문 사무국장은 광주미술계를 이끌고 있는 미술협회에 들어가면 예술인들에게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해 지난 2010년부터 광주미술협회에 합류해 일을 해오고 있다.

현재 광주가 예술의 도시로 인정을 받고 있지만 지역의 예술인들에게 국제적인 작가로 성장할 수 있는 프로젝트가 하나도 없는 실정이다.

이에 문 사무국장은 곳곳에서 레지던시가 운영되고 외부작가와의 교류도 빈번하게 이뤄지고 있지만 보다 철저한 작가 검증을 바탕으로 지역에서 몇몇의 뛰어난 작가를 지원해 키워내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또 서양화 작가 출신인 문 사무국장은 바쁜 중에도 시간을 내 작품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제 1회 광주국제아트페어, 롯데화랑기획 현장미술 프로젝트 등에 참여해오고 있고 올해 광주시립미술관 금남분관에서 개최된 지역미대 95, 96학번 출신들의 기획전인 ‘용띠 작가전’에 참여하기도 했다. 

 

영암읍 장암마을 출신인 문 사무국장은 영암동초등학교, 광주무진중, 조대부고와 조선대 미술학과를 거쳐 조선대 교육대학원 미술교육과를 졸업했다. 

과거 조선대 미대생들로 구성된 설치그룹 ‘퓨전’의 2기로 활동하면서 이름을 알리기도 했다. 프로젝트 그룹 ‘퓨전’은 신호윤, 박형규 씨 등의 지역작가가 이곳 출신으로 대학공간을 벗어나 대안공간에서 현대미술 전시를 진행, 실험적이고 대안적인 작품들을 내놓아 주목을 받았다.

‘자유로운 영혼’이라 불릴만큼 거침없는 활동을 해온 그의 변신이 다소 색다르게 비쳐지기도 한다.

문 사무국장은 “광주미술협회에서 2년전부터 일을 해오고 있지만 내 마음의 고향을 영암이다”며 “영암지역에도 월출미술인회를 비롯해 많은 예술인들이 활동해오고 있는만큼 고향의 문화예술발전을 위한 일이라면 뭐든지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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