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주홍 후보 28.6%로 선두...김명전, 국령애, 유인학 약진

본지 2차 국회의원 후보 여론 조사 결과의 관심은 유선호 국회의원이 지역 불출마로 인한 표심이 향후 어떻게 작용할 것인가였다.

1차 조사 때 황주홍 후보가 26.4%로 선두였고 유선호 의원이 18.9%로 2위권을 형성해 뒤쫓는 형국을 나타냈다. 

 

 

 

 

<후보별 지지도>
그러나 유선호 의원이 지역 불출마를 선언한 이후 이루어진 이번 조사에서 황주홍 후보는 28.6%로 지난 1차 조사에 비해 2.2% 상승에 그친 반면 2위 그룹 후보 가운데 김명전 후보는 7.2%에서 14.8%로 두 배 가량 상승했고 국령애 후보와 유인학 후보도 각각 1차 조사보다 4.7% 오르면서 새로운 대립구도를 형성했다.

 

 

이는 유선호 의원의 불출마 이후 황주홍 후보의 지지율은 소폭 상승한 반면 유인학, 김명전, 국령애 등 후발주자들이 약진하는 모습을 나타내며 1강 3중의 구도로 재편되는 양상을 보였다.

■ 후보별 지지표 분석
▲황주홍

황주홍 후보는 1차 조사부터 2차 조사결과까지 20% 후반 대를 기록하면서 꾸준하게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1차 조사에 비해 황 후보의 지지율은 2.2% 상승에 그친 반면 상대후보들의 지지율은 약진을 보이고 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황 후보의 출신지역인 강진에서는 45.4%였던 지지율이 54.9%로 9.5%가 올라 뚜렷한 강세를 보인 반면 영암과 장흥에서는 19.2%, 18.3%의 지지율을 나타내 1차 조사 때보다 0.7%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장흥에서 김명전 후보의 지지율이 37%까지 올라가면서 지난 1차 조사 때보다 17.6%가 올랐으며 유인학 후보도 영암지역에서 1차 조사 때보다 지지율을 8.5% 끌어 올린 25.9%를 기록하고 있어 황 후보의 강진을 제외한 두 지역에서의 표심잡기가 선거향방을 가늠할 것으로 보인다.

▲유인학
유인학 후보의 지지세는 1차 조사에 비해 전체적으로 4.7%가 상승한 15.9%의 지지세를 나타내면서 3중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출신지역인 영암에서 25.9%를 나타내 2위인 황주홍 후보와 7.4%의 격차를 나타내고 있고 장흥에서도 11.3%로 2차 조사에 비해 1.7%가 올라 지지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양상이다.

그러나 강진에서는 1차 조사 때 3.5%였던 지지율이 5.3%로 소폭 상승했지만 세 지역 중 유일하게 한 자리 수 지지율을 나타내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연령별 지지분포율을 살펴 보면 유인학 후보는 20~30대의 연령별 유권자들에게 11.2%로 상대후보인 황주홍(30.2%), 김명전(20.2%), 국령애(19.1%) 후보보다 지지율이 밀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 읍면별 지지도 분석 >

▲김명전
김명전 후보는 이번 조사결과에서 약진세가 뚜렷하게 나왔다. 1차 조사 때 7.2%였던 지지율이 이번 조사에서 14.8%를 기록해 두 배 정도 상승했다. 김 후보의 약진은 출신지역인 장흥에서의 지지층 확대가 기반이 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김 후보는 장흥에서만 37%를 기록 2위 황주홍 후보와 20%이상의 지지율 차이를 나타냈고 1차 조사 때 1.6%에 그쳤던 지지율을 6.9%까지 끌어올리는 등 지지층을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양상이다.

특히 김 후보는 20-30대, 40-50대까지 비교적 젊은 층의 유권자들로부터 각각 20.2%, 15.9%를 높은 지지를 얻었다.

그러나 강진에서는 1차 조사에 비해 1.1%가 오른 4.6%의 지지율을 얻는데 그쳤으며 60대 유권자에게도 13.3%의 지지를 얻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 됐다.

▲국령애
국령애 후보의 약진도 눈에 띈다. 지난 1차 조사에서 7.4%에 그쳤던 지지율이 이번 2차 조사에서는 12.1%를 기록해 전달에 비해 4.7%가 상승했다.

국 후보는 자신의 출신지역인 강진에서 19.7%의 지지층을 얻었다. 이는 지난 1차 조사에 비해 7%가 상승한 것이다. 이어 1차 조사 때 4.9%의 지지를 얻는데 그쳤던 영암에서도 5.7%가 오른 10.6%의 지지율을 얻었다. 

이어 연령대별 지지분석율에서도 국 후보는 20-30대 층에서 19.1%의 지지율을 얻어 전달에 비해 13%가 상승했고 40-50대에서는 4.2%, 60대 이상에서는 3.9%이 각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장흥 지역에서는 전 달에 비해 0.7%가 오른 6.7%를 얻는데 그쳐 타 지역에 비해 지지율을 크게 얻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당 지지도>
▲김영근
김영근 후보의 지지율은 약간 상승했다. 전달과 비교하면 3.9%가 올라 8.5%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김영근 후보는 연고지인 영암에서는 1차 조사 때와 비교해 8.1%가 오른 15%의 지지율을 나타냈으나 강진과 장흥에서는 각각 2.2%, 2.5%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장흥에서는 1차 조사 때와 비교해 1.7%가 감소했고 강진에서도 0.4%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장흥에서 김명전 후보의 선전으로 김영근 후보가 직접적으로 타격을 입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같은 지역 출신인 유인학 후보가 치열한 중위권 싸움을 펼치고 있어 지역의 표가 양분되는 상대적 손해도 보고 있는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관전포인트
4․11총선의 향방은 결국 민주통합당의 공천 방법을 어떻게 결정하는냐가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영암 뿐만 아니라 강진, 장흥에서도 민주당에 대한 정당 지지도가 60%를 훌쩍 넘김에 따라 공천 여부에 따라 당락이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아직까지 공천에 대한 뚜런한 기준은 나오지 않은 상태이지만 여론 조사의 비중이 클 수록 황 군수의 우세가 점쳐지고 심사형식의 공천이 이뤄지면 다른 후보들의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 없다.

여기에 민주통합당에서 여성의 정치 참여확대를 위해 여성전체 지역구의 15%를 여성에게 전략공천하고 여성정치신인에게는 20%의 가산점을 주기로 하면서 전남 지역의 유일한 여성예비 후보인 국령애 후보의 반전 포인트도 눈 여겨 볼 만하다.

 

<지역민의 생활 만족도>

■ 여론조사 방법
이번 조사는 영암신문이 4.11 총선 관련 여론과 지역민 생활만족도를 파악하기 위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포스트리서치(www.posts.co.kr)에 의뢰, 지난 1월에 이어 2차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조사는 2012년 2월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 동안 영암, 장흥, 강진 군민 1000명을 대상으로 ACS를 이용하여 RDD(Random Digit Dialing, 임의번호 걸기)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 선정은 지역인구에 비례하여 추출했다.

조사 진행은 전체 7,936명에게 전화가 연결됐고, 이 가운데 1,000명이 유효 표본으로 응답해 응답율은 12.6%이며, 최대 허용오차는 95%신뢰수준에 ±3.1%이다.

■ 설문내용
안녕하십니까? 영암신문에서 국회의원 선거와 관련한 여론을 조사하고 있사오니 바쁘시더라도 잠시만 시간을 내어 참여해 주시면 대단히 감사 하겠습니다. 

1. 귀하의 연령이 만 19세미만 이시면 ①번(→조사종료)을, 만 19세이상 20대시면 ②번, 30대시면 ③번, 40대시면 ④번, 50대시면 ⑤번, 60대 이상이시면 ⑥번을 눌러 주십시오

2. 귀하께서 남성이시면 ①번, 여성이시면 ②번을 눌러주십시오.

3. 귀하께서는 오는 4월 11일 실시되는 국회의원 선거에 어느 정도 관심이 있으십니까?
관심이 높은 편이시면 ①번을, 관심이 낮은 편이시면 ②번을 눌러주세요 

4. 이번 국회의원 선거에서 장흥, 강진, 영암 지역의 현역 및 예비 국회의원 후보는 총 7명입니다. 만약 내일 투표를 한다면 귀하께서는 누구를 지지 하시겠습니까? 
①번 국령애 전 전남도의원, ②번 김명전 전 한국교육방송 부사장, ③번 김영근 전 한국경제신문 부장 ④번 김태형 전 도청 공무원, ⑤박형기 전 민주노동당 장흥위원장, ⑥번 유인학 전 국회의원, ⑦번 황주홍 전 강진군수, 지지하는 후보가 없거나 잘 모르시겠으면 ⑧번을 눌러주세요

5. 귀하께서는 다음 중 어느 정당을 지지하십니까?
①번 새누리당 ②번 민주통합당 ③번 통합진보당 ④번 기타정당, 지지하시는 정당이 없으시면 ⑤번을 눌러주세요

6. 마지막으로 귀하께서는 전반적인 생활에 어느 정도 만족하십니까?
①번 매우 불만족한다 ②번 불만족한다 ③번 만족한다 ④번 매우 만족한다

귀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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