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876㎾ 전력생산 가능...2억원 예산절감효과

 

대불하수처리장내의 한 직원이 태양광발전으로 생산되는 전기량을 설명하고 있다.

삼호읍 난전리 대불하수처리장내 유휴부지에 연간 876㎾ 규모의 전력생산이 가능한 신재생에너지단지가 준공하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이 단지는 지난 2010년 지방보급 공모사업에 선정돼 총사업비 27억원중 13억 5천만원을 지원받아 이뤄진 사업으로 750㎾ 규모의 풍력시설과 126㎾ 규모의 태양광 시설을 갖춰 전력 생산을 통해 연간 2억여 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이번에 준공된 신재생에너지 단지에는 크게 태양열발전 설비와 풍력발전설비 2가지로 나눠져있다. 

태양광발전설비는 개당 400W정도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4m정도 너비의 태양전지판이 120여개가 연결돼 있어 낮시간 중에서 4~6시간정도 가동을 하고 있다. 햇빛이 강하게 드는 봄이나 가을철에는 하루에 100~110㎾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고 겨울철에서는 햇빛이 약해 50~60㎾정도의 전기를 생산하고 있다.

태양광발전설비 시설은 지난해 8월부터 가동을 시작해서 지금까지 약 6개월동안 누적 6만㎾ 가량의 전기를 생산했다. 1년이면 18만2천㎾가량의 전기를 생산하게 돼 태양광발전으로만 2천만원 가량의 예산절감효과를 거둘 수 있다.

삼호읍 대불산단 지역은 최근 5년간 평균풍속이 5m/sec 내외이며 발전기가 설치되는 50m높이에서의 5m/sec이상 풍속비율은 41%, 날개까지의 높이인 80m에서는 51%로 바람이 강하게 부는 편이라 풍력발전에 안성맞춤이다.

풍력발전시설은 이번에 준공을 마치고 현재 프로그램수정 작업과 테스트과정을 거치고 있어 이달 말부터는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풍력발전은 50m높이의 기둥과 25m높이의 날개 총합 75m높이의 풍력발전기 1대와 전기변환시설1대가 설치돼 있다.

이렇게 태양열과 풍력을 통해 생산된 전기는 대불하수처리장내에서 전량 소모하고 있다. 대불산단하수처리장은 삼호중공업을 제외한 대불산단내 입주업체와 삼호읍의 일부지역의 하수를 하루평균 5만6천톤 가량을 처리하고 있다.

또 하수슬러지(하수처리시 발생되는 찌꺼기) 소각시설에서는 하수처리장에서 발생된 슬러지를 하루에 30톤가량을 소각하고 있다. 이렇게 하수를 처리하는데 소요되는 전기는 1시간당 1천200㎾정도가 소모되며 전기요금 비용은 1년에 5억원 가량이 들어가고 있다.

풍력발전 가동시 전기자급율이 40%정도에 그치고 있지만 앞으로 추가시설 투자로 인해 점차 자급율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뿐만아니라 2012년도 환경부에서 주관하는 환경기초시설 탄소중립 프로그램 공모사업 선정으로 받은 사업비 7억원 가량을 추가로 투자해 풍력발전기 추가설치, 슬러지소각 열이용 등을 통해 신재생발전에너지 타운을 조성할 계획이다. 

영암군 관계자는 "현재 추진 중인 신재생에너지 단지 조성사업은 정부가 강조하는 저탄소녹색성장에 앞장 설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초석이 될 것"이라며 "무한한 천혜자원으로 재생이 가능한 친환경 미래에너지원인 풍력과 태양광을 지속적으로 설치해 지구온난화 방지와 온실가스 감축 의무화에 크게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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