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산, 미암농협 통합 찬반투표 23일...
양 조합장 조합원들에 호소

23일로 예정된 학산농협과 미암농협의 합병을 위한 찬반투표 준비 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양 조합은 최근 각각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한데 이어 5일 조합원들에게 ‘조합원 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보내 합병의 필요성을 적극 강조했다.

학산농협 이재식 조합장과 미암농협 홍재선조합장은 공동명의로 된 편지를 통해 “최근 국제적인 농업협상에 따른 농축산물 시장개방 확대로 농업과 농촌기반이 계속악화되고 있다”며 “이러한 여건변화에 대응해서 조합원에게 질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지역경제권, 조합원 생활권을 중심으로 한 농협합병이 어느때 보다 절실하게 요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 조합장은 또 “대부분의 농협은 읍면단위로 설립되어 있기 때문에 농협의 업무구역과 조합원수가 한정되어 있어 농협의 기반구축을 위한 사업확대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며 “조합원의 소득향상과 복지생활을 최우선 목표로 하는 학산농협과 미암농협이 이제 변화된 시대의 흐름속에서 제 역할을 다하기 위해 합병을 통해 거듭나야 한다”고 호소했다.

양 농협은 지난 9월 중순 합병예비교섭을 시작으로 같은달 말 합병기본협정서를 채결했으며, 11월 들어 합병추진실무위원회를 개최했다. 또 지난달 23일에는 학산농협이 미암농협을 흡수합병하는 합병계약서를 채결하고 오는 23일 찬반투표를 하기로 결의했다.

학산농협 조합원수는 1천430명, 미암농협 조합원수 1천218명이며 투표 시간은 23일 오후 5시까지 하기로 결정했다. 

임원수는 상임조합장 1명, 비상임이사 11명(학신 7인, 미암 4인), 사외이사 1명, 비상임감사 2명 등으로 정했다. 간부직원수에 대해서는 전무 1인, 상무 2인을 두기로 했다.

저작권자 © 영암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