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인구 10만 시대」를 열어보고 싶다
군수직 사퇴후 3개군에 사무실 두고 본격활동

 

[약력 및 경력] ·광주일고, 연세대 정외과 졸업 ·미국 미주리대 정치학 박사 ·아태평화재단 부총장 겸 연구실장 ·국회 정책연구위원(실장, 1급) 겸 원내기획실장 ·민주당 제4정조위원장 겸 정책위 부의장 ·건국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 ·전남시장군수협의회 회장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정당공천폐지 특별위원장 ·정당공천폐지 국민운동본부 상임공동대표 ·현, 강진군수(민선 3.4.5기) ·현, 지방경쟁력 포럼위원(행정안전부) ·현, 목민관클럽 공동대표(희망제작소) ·저서: '패자부활전이 있는 나라' '미래학 산책' '강진군에서도 대한민국을 바꿀 수 있다' 등 10 여권

황주홍 강진군수(59)가 내년 4.11 총선 출마를 공식화하고 나섰다. 전남도내 현역 자치단체장으로서는 첫 총선 출사표다.

그는 "내년 4월 우리 장흥.영암.강진 3개 군 지역내의 정권교체는 '무사안일의 지도자로부터 몸 던져 일하려는 사람으로의 정권교체'이고, 보다 도덕적인 세력으로의 정권교체이고, 광주.전남 대표주자로서의 의연한 존재감을 대한민국 전역에서 떨칠 수 있는 지도자로의 정권교체이어야 한다"고 했다.
 
황 군수를 만나 총선출마와 관련한 입장을 들어봤다.<편집자 註>


■ 임기중 단체장의 중도사퇴 논란이 있는데?
-4년간의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게 된 것에 대해서, 또 이로 인하여 보궐선거를 치르게 된 것에 대해서 강진군민들에게 참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기성 정치권 전체가 환골탈태해야만 한다는 국민적 여망에 부응하고, 새로운 위치에서 고향발전을 획기적으로 가져오기 위한 충정의 결단으로 이해해주시고 받아들여 주시기 바란다.

내년 선거에서 군민들의 선택을 받아 국회에 진출하게 되면 '황주홍 군수' 때보다 '황주홍 국회의원' 때 더 크고 확실하게 지역발전이 이룩되었다는 평가가 나올 수 있도록 분골쇄신 하겠다. 


■ 3선 군수로서 지역의 현실을 누구보다 잘 꿰뚫고 있을텐데?
-인구 2만의 울릉도에 국비 4천억 원이 동원된 공항건설이 추진되고 있다. 하지만 1922년 개통된 전라도 쪽 경전선 기차는 100년이 다 되도록 복선화되지 못하고 있다. 광주ㆍ전남은 상대적 쇠락과 저발전의 늪으로 빠져들고 있다.

나는 이 상대적 낙후와 침체를 임란 이후 최대 지역위기로 규정하고 있다. 힘있고 용기있는 국회의원 2,3명만 있었어도 이러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지역언론과 지역민들의 분노와 한숨이 메마른 민심의 황량한 호남 들녘을 휩쓸며 요동치고 있다.


■ 정치권에 대한 지역민들의 불신이 여전한데?

-지금 여의도는 누군가 용기있는 자의 대수술을 기다리고 있다. 부족하지만 나는 여의도 쇄신의 최후 정병을 자임하며 천심이 민심임을 최종 병기 삼아 필마단기로 한국정치를 확실하고 본때있게 개혁하는 1급 검투사로 출전해 보고자 한다.

부족하지만, 군민 여러분들과 시도민 여러분들의 여망과 열망을 무기로 여의도 기성 정치권을 해체시키고, 여의도 국회 권력을 '민주화'시켜 국민 여러분들의 품으로 되돌려 놓고 말겠다.


■ 어떤 점에서 자신을 적임자라고 생각하는가?

-지난 8년 동안 강진군수 황주홍의 군정은 세 가지였다. '저자세 행정'과 '온몸 행정'과 '실적 행정'이었다. 전남 22개 시군 중 강진군 1억원 이상 소득 농가순위는 2005년 17위에서 2009년부터 2위로 급상승했다.

2004년까지 관내 5개 고등학교는 모두 정원 미달이었다. 그런 5개 고교가 불과 3년 만에 모두 정원을 채우며 완전 정상화되었다. 이제 나는 지난 8년간의 소중한 경험과 교훈을 토대로 앞으로 3개 군의 발전과 여의도 정치 쇄신을 위해
 또 다른 기적의 이변을 일구어 내보려 한다.

■ 무엇보다 먹고 사는 문제가 중요한데, 영암을 포함한 지역경제 활성화 복안은?

삼호의 경우 일터는 영암에 있는데 실질적인 소비행위는 목포에서 이뤄지고 있다. 한달 월급이 2~3천억원 가량 풀린다고 하는데 하당 등 목포 쪽으로 흘러 들어가고 있다. 그래서 삼호읍에 목포 하당과 같은 신도시를 민자를 통해 개발해 봄직도 하다.

2~3만명 정도의 쾌적한 신도시가 개발되면 오히려 목포 일부경제까지 영암으로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영암군청과 긴밀하게 협조하는 가운데 「영암 인구 10만 시대」를 열어보고 싶다. 연구를 세밀하게 더해서 차후에 정책발표회를 갖겠다.


그동안 군정을 수행하면서 농촌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입법의 필요성을 뼈저리게 느꼈다. 그동안 한국에서 경험해보지 못했던 「농정 입법시대」를 열겠다.

국비로 할 수있는 법적인 근거를 마련해 농촌의 소득증대사업, 경영안정을 위한 여러가지 뒷받침을 하겠다. 농촌지역 주민들이 실질적으로 필요로 하는 실사구시의 입법이 필요하다. 귀농,귀촌의 문제도 국가적인 일이다.

귀농,귀촌 지원특별법을 만들고 저출산 극복 국비보조도 제도화하겠다. 농촌교육도 군비에 의존해왔는데 국가와 지방이 함께 매칭펀드 방식으로 예산을 만들어야 한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l 황주홍 강진군수는 지난 14일 강진군청에서 내년 총선출마를 공식발표했다.
■ 자신의 강점은 무엇인가?
-열심히 한다는 것, 부지런하다는 것이다. 사적인 관심이라던가 개인의 이해관계 보다 공동체적이고 이타적인 일에 좀 더 관심을 갖고 그런 일을 중시하고 있다. 

■ 공천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민주당 복당은? 공천을 낙관하는가?
-복당 신청을 아직 하지 않았다. 하지만, 전남의 시장, 군수 중에 민주당 당적을 가진 분이 15명인데, 복당을 청원하는 서명을 모두 받아놨다. 그동안 해당행위(기초단체장의 정당공천제 폐지운동)를 했다는 이유로 많은 방해공작을 받아왔다.

기초단체장 정당공천제 폐지를 외치며 탈당했지만 국방, 외교, 경제 등 주요정책을 논하는 정당정치를 고려할 때 민주당으로 복귀하는 것이 순리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혁신과 통합'을 포함한 야권 단일후보, 무소속 출마 등 다양한 길을 모색하고 있다.


■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12월 9일 군수직 사퇴서를 제출한 뒤, 곧이어 3개군 지역에 사무실을 하나씩 개설하고 활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지금은 강진군수로 군정 일을 챙겨야하기 때문에 영암이나 장흥지역에 자주 찾아뵙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내달 9일 이후에는 훨씬 더 많은 시간을 가질 수 있기 때문에 영암으로, 장흥으로 자주 가서 주민들을 찾아뵙고 인사도 드리고 여러가지 좋은 말씀을 경청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


또 하나 생각하고 있는 것은 국회에 진출하게 되면, 3개 지역출신으로만 최소 2명 이상씩의 보좌관과 비서관을 충원하겠다는 것이다.

해당지역 주민들과의 원할한 소통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생각이다. 현재 3개 지역민심이 다소 이반돼 있고 정치권에 대한 불신이 있는 것은 소통의 부재, 소통의 결여에서 비롯된 측면이 많은 것 같다. 12월 28일에는 영암에서 출판기념회를 가질 계획이다.


■ 마지막으로 부연하고 싶은 말은?
-이제까지 저의 '종교'가 강진군이고, 제 '신앙'이 강진군민들이었다면, 이제부터 제 좌우명은 '장.강.영'이라는 책임감으로 뛰고 또 뛸 것이다. 영암, 장흥, 강진이 저의 유일무이한 좌우명이 되어 저를 이끌고, 저의 모든 삶은 영암 장흥 강진으로 시종할 것이다.

강진군민들께서 이 부족한 저 황주홍을 자랑스럽게 생각하셨듯이, 앞으로 우리 3개 지역주민들께서 전국 어디를 가시더라도 황주홍이 우리지역 국회의원이라는 사실을 자랑스럽게 말씀하실 수 있도록 흔들림 없이 변함없이 굽힘없이 외롭고 고독한 길을 힘겹지만 힘있게 열어가고 걸어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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